강 코치는 기복 있는 타격으로 전반기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채은성, 노시환 등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을 이끌었고, 최근엔 장진혁, 김태연 등 새로운 얼굴들이 꾸준한 성적을 유지할 수 있게 다방면으로 힘썼다.
강 코치는 김경문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후 그라운드에서 쏟는 땀이 더 많아졌다. 선수들의 전체적인 훈련량을 늘린 데다, 개개인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시간까지 더 많이 가져간 이유에서다.
강 코치는 “평일 홈경기를 기준으로 최근 우리 타자들은 배팅 훈련을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2시 전에 기초 및 수비 훈련을 대부분 마치려고 한다. 또한 선수들 개개인이 모두 자기만의 루틴을 지킬 수 있게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의 ‘양’을 강조한 강 코치는 ‘질’적인 측면 역시 놓치지 않고 있었다. 그는 구단 데이터 분석 팀의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단순 지표는 물론, 영상까지도 직접 보며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있다.
강 코치는 최근 폭염 속에서도 혹독한 훈련을 잘 견뎌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폭염 속에서도 선수들이 늘어난 훈련량에 대해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더울 때는 감독님께서 훈련량을 조절해 주시기도 했다. 모두 적응을 잘 해줘서 코치로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