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학 KIA 단장은 이날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보유하던 리스트에 있던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선수, 또 가장 빨리 한국에 올 수 있는 선수가 누구일지 생각했다. 긴박하게 영입이 이뤄졌다"며 "투수들도, 야수들도 지쳐 있는 상황이라 팀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면 회복할 시간이 생길 것 같다. 정규시즌을 무조건 1위로 끝내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범호 감독은 "성격도 좋고 활발하더라. 본인이 짧은 기간이지만, 여기 와서 던질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는데, 의지도 느껴지고, 우리가 중요한 상황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는 듯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견례 당시) 먼저 네일을 걱정해 주는 인사말도 뭉클했다. 그런 성격을 가진 선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KBO리그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 팀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다는 걸 보면 큰 의지를 갖고 팀에 온 게 아닌가 싶었다. 좋은 마음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첫 등판 일정은 미정이다. 이 감독은 "몸 상태 자체는 괜찮다고 하고,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3일에도 100구 이상 던졌기 때문에 가볍게 불펜피칭만 하면 될 것 같다. 불펜피칭을 해도 많이 던지진 않을 것이고, 마운드를 체크하는 정도일 것"이라며 "원래대로라면 대만에서 다음 등판 날짜도 오늘(28일) 아니면 내일(29일)이었다고 하더라. 비자 발급 상황을 보고, 또 선수와 이야기한 뒤 날짜를 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