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선배 유니폼 보면서 나도 원했었는데..."
27일 서울 잠실야구장 외야 한 켠엔 특별한 '유니폼 응원'이 펼쳐졌다. 이날 선발투수인 임찬규의 유니폼들을 외야석에 배치, 그의 등번호 '1'을 만들어 응원에 나선 것. 외야와 한참 떨어진 마운드는 물론 더그아웃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의 대형 '1'이 만들어졌다. 해당 유니폼은 임찬규가 승리 투수가 된 뒤 수훈선수 인터뷰를 모두 마칠 때까지 그 자리를 지키며 임찬규를 응원했다. 그야말로 '찐팬'들의 응원 방식이다.
이를 본 선수의 마음은 어떨까. 27일 잠실 KT 위즈전을 마치고 만난 임찬규는 "당연히 (외야석 등번호 유니폼 응원을) 봤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예전에 (외야에) 박용택 선배 유니폼이 펼쳐져 있는 걸 봤다. 나도 '저런 게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응원을 받는) 선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런 응원을 받게 돼 기뻤다"라고 말했다.
관중석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자신의 유니폼을 보면서 힘이 절로 난다고. 임찬규는 "팬들이 유니폼을 테이블이나 여러 곳에 걸어두시는 데 볼 때마다 힘이 난다. 그런 걸 보면 더 잘하고 싶고, 자부심도 생긴다.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팬들의 'No.1' 응원에 임찬규도 힘을 내 공을 던졌다. 27일 경기에서 임찬규는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임찬규의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이자, 시즌 첫 무실점 QS였다. 임찬규의 호투에 힘입어 팀도 6-1로 승리했다. 임찬규는 시즌 8승을 수확했다.
어느덧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까지 두 걸음만 남겨두게 됐다. 임찬규는 "10승 생각은 있지만 팀이 좋은 결과를 내는 게 더 좋다"며 "나갈 때마다 6이닝 이상 던지는 게 행복하다. (남은 경기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팬들이 뭐 해주면서 이렇게 꼭 언급하고 고맙다고 얘기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임찬규 감동이야ㅠㅠㅠ나도 홈원정 정규 유니폼에 자부심있다 엘지 전통 유니폼이 최고 맞아 ദി(♧⸝⸝ʚ̴̶̷ ᴗ ʚ̴̶̷⸝⸝)ദ്ദി(☆⸝⸝ʚ̴̶̷ ᴗ ʚ̴̶̷⸝⸝)
자기 유니폼 보이면 더 힘난다는데
나 찬규니폼있지만 다른 유니폼 또 구매해서 흔들어줄게 찬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