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외야 전향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박지환의 외야 전향 혹은 어떤 포지션에 둘 것인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누차 강조하면서 "지환이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외야 수비도 같이 연습은 하고 있다. 지금부터 하면서 내년 그림을 같이 그리며 움직이고 있다. 외야를 할 수 있는 능력은 확실하다. 발, 순발력, 스타트, 어깨를 다 갖췄다. 타격을 업그레이드시키고 벌크업을 시킨다면 외야로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정준재를 3루로도 쓰면서 지환이를 2루로 쓰려고 했다"고 당초 구상을 돌이켜봤다. 그러나 이 감독은 "준재가 송구와 번트 수비 쪽에 약점이 있다. 프런트와 상의했는데 지환이의 3루가 확률적으로 더 나을 것 같다고 해서 준재를 아예 2루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외야 전향 시나리오 등 현재 검토 중인 여러 사안은 오로지 박지환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확정된 건 아니고, 경우의 수를 보고 있다. 어떻게든 지환이의 능력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다"면서 "최정은 내년이 되더라도 내가 볼 때 3루수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아직도 충분하다. 최정이 (일주일에) 1~2경기 정도 지명타자로 들어가면 그 자리에 두 경기 정도 지환이가 (3루에) 들어갈 것이다. 컨디션에 따라 2루에도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게 옳은 것인지, 아니면 아예 외야를 해서 방망이를 극대화시키면서 한 자리를 주면서 하는 게 옳은 것인지의 문제다. 어떤 게 더 극대화인지는 이제 시즌이 다 끝나면 전체적으로 회의를 할 생각이다. 그 나아갈 방향성을 잡아야 되지 않나 싶다. 프런트의 의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우의 수를 지금 놓고 연습은 계속 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