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지 않은 저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남은 경기 포기하지 않고 타점을 올려 더 많은 승리를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기 후 레이예스는 "개인 기록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4번 타자, 중심 타순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타점을 올려야 팀이 승리를 할 수 있고,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4번 타자, 중심 타순에서의 역할인 타점 생산을 많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래도 레이예스는 최근 11경기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치며 유일한 약점이던 장타력에서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바뀐 건 없는데, 최근에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다. 잘 맞은 타구를 생산하고자 매 순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레이예스는 시즌 161안타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203안타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는데, 이는 역대 KBO 외국인 타자 최다안타 기록(199안타, 2020년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을 넘어 서건창(현 KIA)이 넥센 시절 보유한 단일시즌 최다안타 기록(201안타)도 경신할 수 있는 기록이다.
역사를 쓰고 있지만, 레이예스는 겸손하기만 하다. 그는 "부산 팬들이 정말 많이 사랑해주신다. 이런 특별한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하지 않은 저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남은 경기 포기하지 않고 타점을 올려 더 많은 승리를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