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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롯데) 부산 팬 환호,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두 번의 방출, 그리고 13년 만에 실현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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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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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2012년 SK(현 SSG)의 3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박승욱(32·롯데)은 어린 시절 '대형 유격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큰 기대를 모았다. 당시까지만 해도 작은 선수들이 주를 이뤘던 이 포지션에서 박승욱은 당당한 신체 조건을 가진 '빅사이즈' 유격수였다. 타격과 수비 모두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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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그렇게 기대가 컸던 박승욱을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정리한다. 방출 시련이었다. 2019년 당시 내야가 완성되기 전이었던 kt의 부름을 받아 이적했지만, 역시 kt에서도 시간이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박승욱의 포지션은 어느덧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바뀌어져 있었다. 그리고 2021년 1군 8경기를 뛴 이후 다시 방출됐다. 큰 시련이었다.서른에 접어든 나이에, 두 차례의 방출 경력이 아팠다. 하지만 박승욱은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2022년 롯데에 입단했고, 이후 팀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자리를 잡았다.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한 자리였다. 2022년 100경기, 2023년에는 123경기에 나갔다. 연봉도 억대를 찍었다. 그리고 올해는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주전 유격수 경쟁에서 한걸음 앞서나가고 있다.

어린 시절 유격수로 성공하겠다는 큰 꿈이 있었다. 2루나 다른 포지션에서 뛸 때도 항상 유격수에 대한 동경은 가지고 있었다. 박승욱은 2루에 있을 때도 물끄러미 반대의 유격수를 바라보곤 했다. 박승욱은 "뭔가 더 멋있어 보이고, 동경 같은 게 있었다"고 인정한다. 지난 2년은 그런 것을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재기해야 했고, 어떤 포지션이든 1군에 자리를 잡는 게 우선이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다보니 어느덧 유격수 자리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13년을 돌아왔다.

박승욱은 "오래 걸렸지만 어쩌면 그 어려운 시간을 버틴 덕에 또 이런 날이 오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런 경험들이 나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고, 또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하면서 "힘들더라도 자리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까지 계속 버텨오는 것 같다. 유격수로의 성공이 늦었다 이런 것들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다만 지금은 경기에 계속 나갈 수 있고, 이렇게 계속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좋은 것 같다. 그런 좋은 생각만 하면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유격수가 문제라 외국인 선수도 써보고, 트레이드로 해보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거액을 들여 선수를 영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은 박승욱이 우위에 있다. 한때 유격수로 불가 판정을 받기도 했던 이 선수는 22일 현재 시즌 108경기에서 타율 0.265, 5홈런, 4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7을 기록 중이다. 화려한 성적은 아니지만 쏠쏠하다.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점차 팬들에게 공인을 받고 있다. 경력에서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서고 있고, 그만큼 좋은 기억도 많이 남겼다.

부산 팬들의 성원을 몸으로 실감한다고 말하는 박승욱이다. 박승욱은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면서 "부산 팬분들은 성적에 바로바로 응답을 해 주신다. 확실히 달라졌다"고 고마워했다. 어쩌면 데뷔 이후 가장 따뜻하게 느껴지는 팬심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고 나태해지면 곧바로 팬들이 돌아설 것 또한 너무 잘 알고 있다. 박승욱은 "팬분들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그런 맛을 봤기 때문에 더 그렇고 간절하다"고 말했다.


https://naver.me/GvcXWtxJ


동무 우리팀와서 잘해주는거 너무 고마움 .・゚゚・(ꩀ Θ ꩀ)・゚゚・.

올시즌 동무 아니였으면 유격쪽 아찔할뻔했는데 잘받아먹어줘서 고마워ㅠㅠㅠ

데뷔이후 가장 따뜻하게 느껴지는 팬심이라 말하니 찡..하네 동무 늘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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