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여전히 김도영은 만족을 모른다. "기분이 좋진 않다. 타격감이 아직 좋지 않다 보니까 기분이 다운돼 있다. 빨리 타격감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며 "확실하다. 타자들은 (안 좋을 때의) 느낌을 안다. 중요한 상황에 더 집중하는 것도 사실이고, (16일 2루타는) 운 좋게 실투가 들어오다 보니까 맞은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파울이 나왔을 것이다. 그때는 집중도도 높았고, 생각도 단순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시즌 29호 홈런을 쳤을 때보다는 좀 낫긴 하다"면서도 "공은 보이는데, 스트라이크와 볼을 구분하는 게 좀 어렵다. 내가 생각한 구종이 왔을 때 과감하게 스윙하면 인플레이 타구가 나오는데, 지금은 그런 타구가 파울이 되고 헛스윙이 나오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반성했다.
결과도 결과이지만, 과정이 좋아야 한다는 게 김도영의 생각이다. 그는 "라이너성 타구가 많이 나와야 타격감이 올라온다고 생각한다. 파울 타구가 뒤로 가는 게 아니라 1루 관중석 쪽으로 향할 때가 좋았을 때의 모습"이라며 확실한 반등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잡담 기아) "확실해요, 아직 안 올라왔어요" 김도영은 '135m 만루포'에도 왜 만족하지 않았나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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