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는 특히나

아직 어리니까 몸이 덜 단단하고 덜 여물었는데 갈리는 기간만 늘어나는 거지

팬들은 어리고 잘하는 선수 튀어나오면 신나서 어화둥둥이지만 그게 오래 가는 걸 못 봤다... 경험상 그래

어차피 진득하게 한 감독으로 오래가는 경우도 리그에서 매우 드물고 결국 감독 바뀔 때마다 그놈이 명장이든 개백정이든 잘하면 쓰게 되는 건데

어릴 때부터 잘하면 이리저리 불려다니기만 하는 꼴이 되더라고

팀 경기도 그렇고 국대도 그렇고

운이 좋아 그래도 성적에 따른 보상이라도 챙기면 다행이지

반짝 빛나다 스러지는 선수들도 많고...

나는 요새는 어릴 때 바로 두각 안 보여도 괜찮으니 매년 성장해서 입단하고 3년 뒤, 군대 갔다가 전역하고 온 뒤에라도 잘하면 된다 그리 응원하게 됨

무조건 지금 안 보이면 싫어하고 지금 잘하는 애들만 나와야 된다고 닥달하는 게 이제는 싫더라. 그런다고 더 챙겨줄 것도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