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은 황동하에게 서서히 6~7회를 맡기는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15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요즘 너무 고맙다. 어떻게든 5이닝을 버티는 힘이 생겼다. 내년에는 5이닝 이상 던지는 선발투수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6~7회까지 밀고 갈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한다. 아직은 점수차가 좀 있으면 6회도 맡기지만, 그런 상황이 안 되다 보니…80구가 넘어가면 누적피로를 체크한다. 80~85구를 던지면 (보통 투수의)100구 이상의 체력을 소비했다고 나오기 때문에, 그 정도 언저리에서 바꿔준다. 나중에 85구에서 85구 정도의 피로 가중치만 나오면 1이닝씩 더 밀고 맡길 수도 있다. 선수 얘기도 들어보고, 데이터팀과 호흡도 중요하다. 그런 부분을 체크하면서 가려고 한다”라고 했다.
아직은 완급조절에 능숙하지 않으니 피로가 빨리 쌓이는 스타일이라고 봐야 한다. 결국 경험으로 해결할 문제다. 이범호 감독은 “여유가 좀 생겼다. 루틴에 맞춰서 등판하니 잘 던지는 경기도 나오고, 적응도 하고, 그 정도의 능력을 가진 투수이기도 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