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부분 소모품으로 볼 수 있는 야구장 관람석이지만 계약서에는 '전면 교체' 책임이 광주시로 명시돼 있다.
그동안은 기아가 야구장 관람석을 부분교체 해 왔으며, 2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부분 교체'와 '전면 교체'를 구분하는 기준을 최초 설치비용의 10%를 초과하는 경우로 명시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물가 연동 조항이 전혀 없어 공사 대금 등이 과거와 달리 크게 오른 현재의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대연 변호사는 "공사 비용이 폭증하고 있는 요즘의 환경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보수 비용이 10년이나 흐른 과거의 설치 비용의 10%를 초과하는 내용으로 산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광주시가 향후 일방적으로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광주시에게 좀 불리한 조항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야구장 협약에 대한 문제점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만큼 광주시와 기아 양측의 추가 협약이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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