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감독은 "시즌 초에 강민호에게 '지금 체력 안배를 해 줄 거니까 여름이 되면 네가 다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수비나 타석에서 뭔가 무뎌진다는 느낌을 받을 때 체력이 떨어졌다는 느낌을 받는데, 지금 강민호는 체력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 시즌 초반에 하지 못했던 도루 저지까지 하고 있고, 홈런도 더 많이 나오지 않나"라고 전했다.
남은 시즌도 마찬가지다. 강민호가 일주일에 여섯 경기를 선발 포수로 소화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9일 경기에서도 강민호 대신 이병헌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주중에 경기를 치르고 이동했기 때문에 체력 안배 차원에서 강민호를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체력 안배가 필요하긴 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