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에서 4명의 선수가 총 22이닝 34실점을 했고, 선발 평균자책점은 12.68에 달했다. 그냥 부진도 아닌 선발진의 잇따른 대량 실점에 "중요할 때인데 네 명이 계속 안 좋다" 한숨 지은 이강철 감독은 매일 "저번에 못 던졌으니 이번에는 잘 던지겠죠"라며 주문에 가까운 기대를 걸었다.
다행히 KT 선발진은 곧바로 제 궤도를 찾았다. 6일 광주 KIA전에 나선 고영표는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지만 6⅓이닝 2실점(1실점)으로 쾌투했고, 이튿날 엄상백 역시 6이닝 무실점 쾌투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10승을 완성했다.
4일 창원 NC전에서 1이닝 4실점으로 36구만 던지고 물러났던 쿠에바스는 일정을 조정해 3일 휴식 후 8일 KIA전에 나섰고,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지난 등판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었다. 그리고 벤자민까지 이날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최근 선발 4명이 차례대로 자기 역할을 다하며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고 돌아보며 "벤자민도 7이닝을 책임져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 감독은 이어 "조대현의 번트 등 작전 수행 능력과 볼배합도 좋았다. 타선에서는 김민혁, 배정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심우준이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타점을 기록했고, 황재균의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창원 다음 광주, 특히 8일에는 KIA와 연장 12회 혈투를 치르고 다시 홈으로 복귀한 KT는 9일 경기 전 훈련을 자율로 선수들에게 맡겼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지방원정 경기 후 피곤할 텐데 정말 수고 많았고, 무더운 날씨에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https://naver.me/xbAw3Jmw
다시는 테무산이 오지않길 Ꙩꙻ▾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