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환이라는 울팀출신 투수분이 한 말인데
고등학교 시절 김택연이 던지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때부터 투구폼이 굉장히 부드럽고 군더더기 없었다. 그런 폼으로 강력한 공을 던져 깜짝 놀랐다. 언제든지 볼과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제구력도 갖추고 있다. 오랜만에 좋은 투수가 나타나 깜짝 놀랐다. 다른 선수는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였다. 내가 볼 땐 선발도 가능해 보이는데 프로에 들어와서 마무리투수를 맡고 있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1~2이닝만 던진다는 생각에 강하게 밀어붙이는 느낌도 있다. 고교 시절의 부드러운 투구폼이 아니라 다소 몸에 힘이 들어가 있다. 신인급 투수들은 마무리투수로 3~4년간 쓰면 선발로도 1~2년 기용할 필요도 있다. 선발투수는 5~6일에 한 번씩 등판하지만 마무리투수는 1년 144경기를 계속 대기해야 한다. 수년간 육체적, 정신적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면 부상이 올 수도 있다. 오승환도 그랬다. 이게 딜레마다. 롱런할 수 있도록 구단과 코칭스태프가 세심한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
ㅠㅠㅠㅠ 걱정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