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후는 전날 경기 후 병원을 찾아 정밀 검진을 받았다. 보통은 날이 밝기를 기다려 병원을 찾기 마련이지만, 부위가 머리인 만큼 빠른 대처가 필요했다. 비록 신윤후가 사구 직후 큰 문제 없이 걸어나갔다고는 하지만, 변화구도 아니고, 142㎞ 직구가 머리에 직격한 만큼 우려가 될수밖에 없다.
하지만 당장의 문제는 없더라도, 뇌진탕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며칠 후에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빠른발과 좋은 어깨를 갖춰 대수비, 대주자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 좌투 상대로 강점이 있어 대타로의 활용도도 있다. 모처럼 1군 승격 기회를 잡은 신윤후 입장에선 안타까운 부분이지만, 롯데 구단은 신윤후를 1군에서 제외했다.
대신 이날 선발 출격이 예고된 이민석이 등록됐다. 결국 돌고돌아 5선발을 노크하게 된 이민석이다. 150㎞ 초중반의 위력적인 직구와 더불어 기본적인 커맨드를 갖춘 투수라는 평가. 다만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돌아온 올시즌에는 불펜 활용시에도 멀티이닝을 맡기면 금방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특별히 투구수 제한은 없다. 일단 던져보고, 잘 던지면 계속 가는 것"이라면서도 "60~70개 정도 던지게 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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