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빈은 경기 뒤 자신이 수훈선수로 뽑힌 것에 놀라워했다. 취재진을 만나 "잘하는 선수들이 많았고, (고)승민이 형과 (윤)동희 모두 결정적일 때 잘해주고 잘 쳤다... 한 경기 최다 타점인 건 몰랐다. 생각보다 그런 기록에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포수 출신 김 감독은 손성빈과 정보근 등 경험 적은 포수들을 매의 눈으로 지켜본다. 포수 성장에 일가견이 있기에 성장을 위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는다. 손성빈은 "감독님이 매 이닝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을 말씀해주신다. 모든 말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나보다 훨씬 경험 많으시고 수많은 포수를 보셨다. 우리가 잘못되라고 하시는 말씀이 아니니 다 듣고 감독님을 웃을 수 있게 많이 노력한다"라며 "선수들이 잘하면 감독님이 웃으신다. 감독님이 인상 안 쓰시고 웃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유강남의 장기 이탈로 손성빈은 선배 정보근과 함께 롯데의 주전 포수가 됐다. 한 선수가 주전을 맡기보다는 선발 투수 등 매치업에 따라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된다. 올해 손성빈의 성적은 57경기 타율 0.194(103타수 20안타) 4홈런 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5다. 포수 수비는 283⅔이닝에 나섰다. 손성빈과 정보근은 서로 의지하며 성장하고 있다.
손성빈은 "(정)보근이 형 없으면 안 된다. 서로 힘든 점도 많이 공유하며 서로에게 많은 힘을 주고 있다. 보근이 형은 나를 많이 도와주고, 힘들 때 다독여줘서 고맙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장안고를 졸업한 손성빈은 지난 '2021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이제 프로 4년 차다. 데뷔 첫 시즌만 치르고 곧바로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기에 1군에서 이토록 많이 뛰는 것이 처음이다. 하루하루가 배워가고, 성장하는 과정이다. 그는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이런 경험이나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 (정)보근이 형이랑 경기에 출전해 계속 성장하려고 노력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라운드 내 가장 힘든 포지션은 포수다. 한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 무거운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꿇어앉아 묵묵히 공을 받는다. 손성빈은 "힘들다. 정말 죽을 맛이다. 그래도 정말 좋다. 경기에 출전하면 어렵고 답답한 상황이 많지만, 이걸 풀어 결과가 좋으면 배우면서 뿌듯함이 있다"라고 얘기했다.
롯데 안방마님을 꿈꾸는 손성빈은 그렇게 성장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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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원하는 태형시의 웃음 ꉂꉂ(ᵔᗜᵔ*)∧ꉂꉂ(ᵔᗜᵔ*)∧
융이가 힘들어도 잘 버티고있는거 같아서 대견하다
보근이도 지도 힘들텐데 융이챙기고 같이 의지하는거보면 기특하네
우리 얼라포수들 이 기회 잘 받아먹어서 성장해보자 ㅎ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