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을 낸 양의지에게 당시 상황을 물었더니 "택연이가 자신있었나 보더라"라고 했다. 양의지는 7일 경기서 승리의 역전 스리런포를 치는 맹활약을 펼치고 경기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 여러 질문을 하던 중 김택연에 대한 질문을 했고 전날 경기에 대해도 물었다. 양의지는 "어제(6일)는 직구가 엄청 좋았다. 그래서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직구가 좋아서 코스만 좋으면 된다고 했었다. 그리고 9회에는 변화구도 좀 섞자고 했는데 박동원을 상대할 때는 다른 사인을 내도 싫다고 해서 직구 사인만 계속 냈었다"라고 했다. 김택연이 직구로 승부하길 원했다는 것. 6개의 공을 모두 직구로 던졌고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였다.
김택연의 직구는 구속으로 보면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나 김서현처럼 160㎞에 육박하는 구속은 아닌 150㎞대 초반의 구속을 보인다. 대신 공에 힘이 실려서 들어가 구위가 뛰어나다는 게 양의지의 설명. 양의지는 "내가 받아본 투수 중엔 니퍼트 오승환 다음"이라며 "힘이 다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택연의 또다른 장점도 말했다. 바로 제구력. 양의지는 "택연이가 어린친구 답지 않게 정교하게 던진다"면서 "아무리 힘이 있더라도 가운데로 몰리면 맞지만 택연이는 보더라인에 어렵게 던진다. 그래서 타자입장에서는 직구를 노린다고 해도 치기 어렵다. 나라도 알고도 못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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