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를 하나라도 맞으면 동점이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내가 던질 수 있는 가장 강한 공을 던졌던 것 같고, 그게 잘 통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또 팬분들께서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게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래 8회초부터 준비하고 있었고, (등판할) 상황이 된다면 올라가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1점 차였던 만큼 동점이 된다면 9회초에 올라갈 수 없는 상황이 나올 수 있었기 때문에 (등판)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정말 힘들었는데, 아웃카운트가 조금씩 줄어들면서 끝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멀티이닝, 그것도 5아웃 세이브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김택연은 "아무래도 마무리를 맡는 시즌이 처음이기도 하고 5아웃 세이브 자체가 쉬운 건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점도 있었는데, 그래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KIA전에서) 한 번 (5아웃 세이브를) 해보니까 두 번째 (5아웃 세이브) 상황에서는 좀 더 마음이 편했다"고 얘기했다.
8회초 2사 1·2루 위기를 넘긴 것만큼이나 많은 주목을 받은 장면은 9회초 1사 박동원과의 맞대결이었다. 김택연은 박동원을 상대로 6구를 던졌는데, 6구 모두 직구였다. 그만큼 김택연이 힘의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택연은 "솔직히 초구에 변화구 사인이 나올 줄 알았는데, 직구 사인이 나오면서 마음을 먹고 있었던 것 같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게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박동원이) 한 방이 있는 타자인 만큼 무섭기도 하지만, 오히려 스윙이 크면 장타를 때리는 게 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타자들을 상대할 때는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정말 위험하기 때문에 모서리로 많이 던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날씨가 더운 만큼 체력 관리는 필수다. 김택연의 관리법은 간단하다. 잘 먹고 잘 자는 것이다. 그는 "날이 너무 덥기 때문에 살이 빠지거나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운동할 때도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는) 운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택연은 "먹는 거나 자는 걸 중요하게 여긴다. 9시간 정도 자는데, 충분히 자면 필요한 만큼 회복한다고 생각해서 수면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경기 이후 밥이나 고기 같은 걸 많이 먹는데, 그냥 뭐든지 다 잘 먹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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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연아 미안해 고마워 건강해 .・゚゚・ʕ ฅ ᴥ ฅ 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