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잘은 아니지만, 이렇게 한번 넘어가면 또 좋은 기운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공하고 방망이하고 누가 이기나 보자,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붙어보자는 마음으로 1구1구 던졌다. 덕분에 이긴 것 같다."
웃는 얼굴로 말하지만, 마음고생이 가장 심한 사람은 결국 김원중 본인이다. 그는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이라며 "또 세이브 상황이 되면 내가 던질 거니까, 힘든 감정에 젖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나갈 때마다 더 열심히 던지려고 노력했는데, (왜 안되는지)알면 부진이란 게 없을 것"이라며 살짝 한숨도 흘렸다. "잘할 때는 이유가 있지만, 안될 때는 뭘 해도 안된다. 그런 생각으로 최대한 편하게 매경기를 준비했다. 만루에서도 최대한 단순하게 포수 믿고 던졌다"는 말도 덧붙였다.
"부진이 있었으니까, 이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부진이 처음은 아니지 않나. 한번도 쉽게 올라간 적 없지만, 마음 한구석에 안일함이 남아있었을 수 있다. 더 철저하게 매경기 준비하겠다. 더 자신있게 내 공을 던지겠다."
원중아 부진을 이겨내서 이젠 잘 막아줘 ㅎㅇㅌ ٩(˶•᷅ Θ •᷄˶)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