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든든한 내조 속에 헤이수스는 후반기 첫 승을 따낼 수 있었다. 그는 "기분이 정말 좋다. 다시 이기는 분위기를 탄 것 같아서 정말 좋다. 그동안 (승리가 없어서) 걱정되진 않았다. 아무리 내가 잘 던져도 팀 득점은 내가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전혀 걱정은 없었다"고 했다.
키움 타선은 이날 무려 15점을 지원하면서 헤이수스가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데 힘을 보탰다. 헤이수스는 "확실히 도움이 됐다. 점수가 앞서 있으면 더 자신감을 갖고 피칭을 할 수 있는데, 스트라이크존에 조금 더 공격적으로 들어갈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헤이수스는 더위에 익숙한 편이지만, 한국의 더위가 더 힘들다고 했다. 3일은 영상 35도가 웃도는 날씨에 폭염 경보가 내려져 개시 직전까지 취소를 검토했을 정도였다.
헤이수스는 "더위에 익숙해서 괜찮다. 베네수엘라랑 한국이랑 기온은 크게 다르지 않은데, 한국은 습도가 너무 높다. 그래서 밖에 있을 때는 약간 오븐 안에 계속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헤이수스는 물을 많이 마시고, 아내가 차려준 집밥을 먹으며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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