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수 바로 뒤에서 봤는데
재영이 직구가 구속이 빠른 편은 아닌데 무브먼트가 좋은 건지
공이 오다가 멈췄다가 다시 오는 느낌이었어.
그 순간 좌타는 저거 절대 타이밍 못 맞춘단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너 스트라잌만 던지면 무조건 헛스윙 삼진이다
너는 너와의 싸움이다
제발 스트라잌만 던져라 했는데
제구 잘해서 삼진 두개 잡는데 너무 짜릿했어.
특히 마지막 아카는 직구 두 번에 헛스윙 삼진 잡는데
내가 제대로 봤구나 싶으면서
그 떨리는 상황에서 이번엔 제구 제대로 해 준게 너무 고마웠어.
당분간 재영이는 충분히 필승조까지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