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뒤 시라카와는 “야수들의 대량 득점 지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팀에 들어왔을 때부터 팀 승리가 우선이었다. 그동안 팀 승리에 도움을 못 줘서 마음이 무거웠다. 오늘도 2회까지 좋지 않은 모습이 나왔는데 부담을 내려놓고 던지니 오히려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두산 데뷔 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라카와는 “경기 전 포수 김기연이 나에게 ‘자신 있는 속구를 많이 던져라’고 말했다. 그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 덕분에 이전 경기보다 구속도 올라온 것 같다. 적극적으로 리드해준 김기연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시라카와는 이제 관중 울렁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라카와는 “이제는 관중들의 함성에 크게 긴장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볼이 많아지는 장면에서도 관중과 관련한 긴장감보다는 또 볼이 들어가면 어떡하지라는 불안한 마음이 큰 듯싶다. 스스로 멘탈이 약하다고 느끼기에 그런 부분을 극복하려고 계속 노력 중”이라며 고갤 끄덕였다.
두산은 시라카와의 두산 데뷔 승 경기에서 무려 30득점을 뽑아 화끈한 득점 지원과 함께 승리를 도왔다.
시라카와는 “야구 인생에서 본 득점 가운데 21득점이 가장 많은 점수였다. 30득점은 처음 봤다. 야수들이 이렇게 많은 점수를 뽑아준 덕분에 마운드 위에서 더 여유하게 공을 던질 수 있었다”라며 “개인적인 승리 투수 기록보다는 어떻게든 마지막 순간까지 팀 승리에 헌신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앞으로 등판에서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전력 투구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잡담 日 순수 청년 ‘호랑이 굴’ 가서 정신 차리고 첫 승…“관중 울렁증 이제 안 느껴, 30득점 경기 야구 인생 처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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