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4월26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렸던 OB 베어스(현 두산)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0회초 OB 투수 윤석환이 타자로 나서고, 삼성 투수 권영호가 마운드에 올라와 삼진을 잡아냈다.
10회말 이번에는 권영호가 투수였고, 윤석환이 타자. 결과는 땅볼이었다.
두 번째는 1998년 6월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해태 타이거즈(현 KIA)와 OB 베어스의 경기. 10회초 해태 투수 임창용이 타석에 섰고, OB 진필중이 투수로 나섰다. 진필중은 삼진으로 임창용을 잡았다.
10회말 진필중이 타석에 섰고, 임창용이 투수로 나와 삼진 처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경기가 길어지면서 연장 13회초. 다시 타자 임창용과 투수 진필중의 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는 뜬공 삼진.
16년이 지나 타이거즈와 베어스 경기에서 다시 동일 경기 투수-타자 맞대결이 펼쳐진 것. 그러나 이전 경기에서는 모두 투수와 투수의 대결로 야수와 투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박정우와 권휘는 덕수고 2년 선후배 사이.
이날 타석에 선 권휘는 "(박정우는) 고등학교 2년 선배인데 프로에서 이렇게 만나니 새로운 느낌이 났다"라며 "원래 공 던지는 능력은 타고 났던 선배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중학교 때 이후로 타석에 선 건 처음이었다. 타자로 나가는 것도 야구에 일부분이니 오랜만에 다채로운 야구를 한 거 같다. 안타를 치겠다는 욕심은 크게 없었다. 다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스윙도 했는데 타격은 못 하는 스타일이라 쉽지 않았다. 다만, 타자 시점에서 본 것도 도움이 된 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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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이게 또 전부 베어스라는것도 웃기네 ꉂꉂʕᵔᗜᵔ*ʔ ꉂꉂʕᵔᗜᵔ*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