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사실 선발이 조금 길게 던졌으면 더 좋았을 뻔했는데 마음 속으로 불펜들이 안 던진 선수들이 너무 많으니까 그런(조기 강판) 방법도 한 번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와이스가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잘 버텼다면 모르겠지만 1회부터 3점을 내주자 불펜 투수들을 조기에 가동하며 경기 감각 유지 및 경기를 더 긴장감 있게 끌고 가겠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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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로서도 한 차례 쉬어가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미 평가는 끝난 투수였다. 김 감독은 "와이스 선수는 그날만 빼놓고는 거의 6회를 던져줬다"며 "이기고 지는 과정은 못 쳐서도, 수비를 못 해줘서도 질 수도 있다. 그런데 6회를 (꾸준히) 던져줬다는 건 감독 입장에서는 굉장히 고마운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렇기에 본인에게도 2회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뒤 나온 교체 사인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놀라더라. 그래서 끝나고 난 다음에 이해하라고 이야기를 했다"며 "선수들은 자기가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감독 입장에서는 이렇게도 한 번 경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6이닝씩 계속 던져주고 7회까지 던질 때도 있었다. 감독 입장에서는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긴장감이 흐트러졌던 걸까. 대만 리그를 거쳐 KBO리그에 입성한 와이스는 경기 전부터 정식 계약을 예상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계약 관련해) 알고 있었다. 완전히 합의는 안 끝났지만 어느 정도는 이야기를 맞춰놓은 상태였다"면서 "그럼 더 잘 던졌어야 하는 것 아닌가(웃음). 그래서 참 야구가 쉽지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08/0003254459
말 되게...싸가지없게 해....개꼽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