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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키움) 키움의 좋은 문화, 전통 중 하나는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이다. 오래 전부터 웨이트트레이닝에 의한 벌크업과 파워 향상, 부상방지를 잘 해왔던 팀이다. 송성문이 올해 커리어하이를 쓰는 이유 중 하나도 웨이트트레이닝이다. 작년과 달리 몸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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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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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송성문을 언젠가부터 고영우가 잘 따른다. 홍원기 감독과 코치들이 고영우를 두고 송성문을 잘 따라다니며 배우라고 했고, 고영우는 실제로 송성문을 따라다니며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한다. 아직 몸이 송성문처럼 좋은 건 아니지만, 시간과 노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고영우는 현재 3루와 2루, 유격수 등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하는 주전급 백업이다. 송성문도 3루수로 뛴 시간이 가장 길지만, 2루수와 1루수로도 뛴다. 상무 시절엔 2루수로 더 많이 뛰었다. 고영우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잡이와도 같은 존재다


송성문은 특유의 서글서글한 표정으로 “영우가 조금 몸이 썩어서, 감독님과 수석코치님이 겨울에 조금 데리고 (웨이트트레이닝을)같이 하라고 했다. 영우가 약간 투덜대긴 하는데 잘 따라오려고 한다”라고 했다.


생활습관부터 바꿔나간다. 송성문은 되도록 몸에 안 좋은 음식을 멀리한다. 그는 “영우가 경기를 하는데 청포도를 계속 먹고 있는 거예요. 밥도 먹었는데 과일도 그냥 계속 먹고, 커피 차에서 막 청포도 웨이드 받아서 먹고 있고. 그래서 좀 제가 좀 관리를 해주려고 한다”라고 했다.


식습관을 좋게 바꿔야 건강해지고, 야구도 잘할 수 있다. 27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만난 고영우는 “거의 1대1로 붙어서 PT 받듯이 운동을 함께 한다. 2주에서 1달 정도 됐다. 성문이 형이 내 몸이 썩었다고 했는데 그래도 좀 좋아졌다”라고 했다.


고영우도 자신의 몸이 썩은 걸(?) 인정했다. “내가 약간 내야수치고 체지방이 많다. 트레이너 코치님들이 몸이 왜 이러냐고 막 그랬다. 성문이 형에게 웨이트트레이닝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니까 잘 가르쳐준다”라고 했다.


그러나 반격도 잊지 않았다. 고영우는 진지한 표정으로 “성문이 형은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항상 윗옷을 벗고 운동을 하신다. 자기만족인지 약간 관심을 받고 싶어서인지 모르겠는데 나도 자극은 된다”라고 했다.


즐겁게 티격태격 했지만, 사실 야구 얘기를 더 많이 주고받는다. 송성문은 “영우 수비는 정말 경험이 없어서 나오는 플레이 말고, 정말 잡고 던지는 것은 저보다 더 안정감 있다고 느낄 정도로 정말 놀랍다. 타격은 어떤 상황이든 자기 스윙을 잘 돌린다. 나도 약간 그게 좀 어려운데, 영우는 그런 부분에서 이제 발전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고영우는 최강야구 출신 내야수로 관심을 모았지만, 구단에서도 공수겸장 내야수로 성장 가능하다고 판단한 상태다. 그는 “성문이 형이나 (김)혜성이 형이 경험이 많다 보니 얘기를 많이 해준다. 프로에서 잘 한다고 말을 듣는 사람은 역시 다르다. 굉장히 여유 있고 다리를 잘 움직인다”라고 했다.


고영우를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주는 이유로 “중, 고등학교 때부터 기본기 훈련을 많이 했다. 원래 타격형 선수였는데 언젠가부터 묻혔다. 기본기 훈련이 재미없지만 이겨냈다. 타격도 기회가 되면 보여드리겠다. 생각보다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고영우는 올 시즌 70경기서 타율 0.285 25타점 18득점 OPS 0.709 득점권타율 0.340이다. 수비가 워낙 안정적이지만 타격도 곧잘한다. 진지한데 재밌는 매력도 있다. 다시 송성문 얘기를 꺼내면서 김도영 다음으로 잘 하는 3루수라고 하니 “아니다. 저에겐 최고 3루수다. 롤모델”이라고 했다.


https://v.daum.net/v/Q30Y03uSj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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