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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은 6회 아웃카운트 하나만 더 처리했다면, 올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할 수 있었다. 그는 "욕심을 내면 안 좋게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불펜 투수와 야수들을 믿고 내려왔다"며 "(6회를 막고 싶었던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래도 더그아웃에서 사인이 나와서 바꾼 것이기 때문에 거부감이나 그런 것은 없었다. 그냥 팀이 승리했다는 것에 대해서만 기분 좋게 생각하고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조금 고치고 싶었던 것이 있는데, 제가 출루를 허용하면 점수를 안 주려고 너무 예민하게 던졌다. 스스로 딜레마에 빠지고 저랑 싸웠다. 그러다 보니 저도 힘들고 야수들도 힘들어지더라. 그래서 마음을 최대한 비우고 1점 1점 준다는 생각으로 던지다 보니 5이닝 이상 던지는 경기가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5회 위기 때도 똑같은 마음으로 던졌다. 송영진은 "5회에도 점수 안 줘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오히려 공이 빠졌다. 제가 원하는 대로 안 들어가서 지영 선배님과 송신영 코치님께서 마운드에 올라오셔서 1점 1점 주고 던지라고 했다"며 "그것이 도움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완벽하게 타자를 상대하려다 보니 더 안 되더라. 그래서 그것만 개선해서 마음을 비우고 주자가 나가도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던져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우리 갓기 언제 으른됐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