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삼성에는 이 자리를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다. 삼성은 지난해 내부 성장을 통해 마무리감을 키워보려고 했고 그 역할을 좌완 이승현에게 맡겼으나 이승현이 이겨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외부 자원도 영입했으나 결국은 오승환이 최종적으로 낙점됐다. 그의 연륜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다.
7월 들어서 들쑥날쑥한 피칭을 했던 오승환에게도 동기 부여가 됐다. 그는 지난 4일 KIA전에서는 0.2이닝 5실점, 19일 롯데전에서는 0.1이닝 2실점, 24일 한화전에서는 0.2이닝 1실점으로 기복있는 피칭을 보였다. 그러나 KT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로 세이브를 올리면서 마무리로서 자리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010년대 왕조 시절의 주축이었던 오승환의 가을야구도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은 3위를 기록하며 후반기에도 상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에도 삼성은 KT와 1위 결정전을 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하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2패를 떠안고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오승환도 아쉽게 모처럼의 가을야구를 접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젊은 선수들과 신구조화를 이루면서 가을야구에서의 성적도 기대케하고 있다. 오승환에게도 또 한번 설레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더 높은 곳에서 가을을 맞이하려면 최고령 마무리 오승환의 활약이 더욱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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