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정말정말 개더웠고 습도 미쳤고
가만히 있어도 줄줄 녹아내리는 날씨에
유니폼 챙기고 인천까지 가서 목터져라 응원했는데 두번 지고 옴.......ㅎ......
금요일은 바베큐존에서 고기구워먹느라 바빠서 그나마 신경 덜 쓰였음
지붕 있는 자리였는데 비 안맞고 좋았어
대신 지붕 때문에 빅보드가 안보여서 패드로 티빙 틀어놓음 <이거 추천
토요일 원정 응지석은 진짜 죽음의 찜통이었는데
크림새우 떡볶이 치즈푸틴 스벅한정음료 빙수 조지면서 열심히 응원했다
원정석 거의 다 채우고 응원 진짜 열심히 했어 다들ㅠㅠ
원준이 그렇게 일찍 내려갈 줄 몰라서 환호 못해준 게 세상 억울함...
(+찬열이 어이어이어이 못한 것도ㅋㅋ큐)
뭐 원정까지 간 것도 후회하지 않고
목나가게 응원한 것도 돈 펑펑 쓰고 고생한 것도 내 몫인데 그냥 좀 슬프더라
금요일은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지만 이기지 못했고
토요일은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졌어...
내가 아는 이 팀은 이러지 않았는데 그냥 기승전패가 되어버리는 게 점점 익숙해져서 그게 속상하고
그리고 솔직히 궁예이긴 하지만 트럭이랑 이런저런 이슈로 분위기 썩 좋아보이지 않은 것도 좀 기운빠짐
그래도 진짜 다들 원정석에서 땀 뻘뻘 흘리면서 그렇게 열심히 응원했는데..
악플 달고 미친소리 하는 인간도 많겠지만 이 목소리를 믿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진짜 이 그지같은 날씨에 원정 땅에서 이렇게 목터지게 응원하는 게 찐사가 아니면 뭐냐고.........
+
랜필 먹거리 인프라 진짜 좋고 주차장도 편하고
빅보드 크고 이쁘더라
비록...나는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
근데 시합 전에 일찍 가면 홈팀 홈런 모음집.mp4 이런 거 봐야함 최정이 끝없이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