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은 “1~2회에는 제구가 조금 불안했던 것 같다. 이승호 투수코치가 그런 모습을 잘 잡아서 조정을 해준 덕분에 이후에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창원 NC전에서도 4회까지는 굉장히 좋았다. 그런데 그 이후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5회 이후 고비를 넘기는 것도 경험을 해야한다. 이번에는 5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불안하기 보다는 궁금했는데 수비의 도움도 있었고 스스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면서 이겨내는 모습을 보고 투구수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한 번 가는데까지 가보는게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김윤하의 지난 등판을 돌아봤다.
“아직 선수에 대한 판단을 하기는 이르다”라고 강조한 홍원기 감독은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야 하는 선수다. 겨울에 준비를 많이 했고 시즌 개막 때는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불펜 경험을 하고 선발투수 준비를 위해서 2군에 잠깐 갔다오기도 했는데 1군 무대가 사실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제는 승운도 따랐고 수비도 도와줬다. 다음 등판에서 또 어떻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지금은 기록들이 축적이 되는 시간이니까 계속해서 지켜봐야 한다”라며 김윤하가 성장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일단 구위가 좋다”라고 김윤하의 강점을 꼽은 홍원기 감독은 “제일 마음에 드는 점은 마운드에서 표정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어린 나이답지 않다. 계속해서 던져봐야 한다. 어제도 100구 가까이 던졌는데 5일 쉬고 나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봐야 한다. 몇 구를 던지면 구위가 떨어지는지 등 여러가지 경험을 축적해야 하기 때문에 유심히 지켜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외당숙 박찬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두 명 모두 각각 다른 선수다. 일부러 비슷한 점을 찾고 싶지는 않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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