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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우승 단장이 말하는 프로스포츠의 세계(5)]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의 엔진 ‘기롯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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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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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magazine.joins.com/monthly/view/340004


지역연고제에 기반한 라이벌 서사가 프로야구 인기 견인, 인위적으로 만들긴 어려워
전국구 인기팀 ‘기롯삼한’은 투자 대비 성적 부진… 야구도 유망주 수도권 쏠림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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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롯삼한’은 2010년부터 매년 프로야구 개막에 앞서 한국갤럽이 실시하는 프로야구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 상위권을 석권해왔다. 간혹 서울 구단인 LG가 4위 안에 들어오기도 하지만 ‘기롯삼한’이 5위 밖으로 떨어지는 경우는 없다. 2024년의 경우 롯데, KIA, 한화, 삼성이 1, 2, 3, 5위(4위 LG)를 차지했고, 2023년은 KIA, 삼성, 롯데, 한화 순서로 1~4위에 올랐다.

‘기롯삼한’의 위력은 시청률에서도 나타난다. ‘기롯삼한’ 가운데 당해년도에 성적이 좋은 팀은 시청률에서도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2024시즌의 경우 최고 인기구단인 KIA가 정규시즌에서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보니 당연히 시청률 1위를 독식하고 있다. 2~4위 역시 한화, 롯데, 삼성이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기롯삼한’은 관중 수, 여론조사, 시청률 등 각종 흥행과 관심 지표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지만 정작 팀 성적은 그러하지 못하다. 현재의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팀 순위는 수도권 구단이 강세였고, 비수도권 구단인 ‘기롯삼한’은 주로 하위권을 전전했다.


올 시즌을 포함해서 10년 동안 ‘기롯삼한’의 평균 순위는 6.675위다. 평균적으로 5위 밖이라는 의미다. 4개 팀의 평균 순위가 5위 안으로 들어간 시즌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2024년 올해(평균 순위 4.5위)가 유일하다.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5위 내에 2팀이 들어간 시즌은 2017년과 2024년(현재 순위가 유지될 경우) 두 차례뿐이다. 반면 4팀 모두 가을야구에 실패한 시즌은 2019년, 2020년, 2023년 세 차례나 된다.

반면 수도권 구단은 KT가 창단 3년 차까지 최하위를 기록해서 평균을 낮췄지만, 2021~2023년만 놓고 보면 2021년부터 차례대로 3.6위, 3.8위, 4.2위로 초강세 모드였다. 심지어 수도권 구단 중 네 팀이나 가을야구에 진출한 시즌은 2019~2023년, 5년 연속이다. 올해 그나마 수도권 구단 강세 모드가 다소 약화되고 ‘기롯삼한’이 반등하고 있는 셈이다. 바로 이 점이 2024년 프로야구 흥행의 동력 중 하나다.


그렇다면 ‘기롯삼한’은 왜 인기는 많은데 성적이 저조할까? 모기업들이 재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 재계 서열 순위가 삼성 1위, KIA(현대자동차그룹) 3위, 롯데 6위, 한화 7위다. 수도권 구단 모기업의 재계 서열 순위(모기업이 없는 키움은 제외)를 보면 LG 4위, SSG(신세계그룹) 11위, KT 12위, 두산 17위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다. 성적은 재력 순이 아닌 것이다.

‘기롯삼한’의 성적 부진에는 한국 사회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한몫한다. 신인 드래프트의 근간인 고교야구의 우수선수들이 서울로 몰린 지 오래고, 자유롭게 구단을 선택할 수 있는 FA(프리에이전트)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도 생활환경이 나은 수도권을 선호한다. 단적으로 지방 구단이 수도권 구단과 FA 경쟁을 하게 되면 계약 규모(계약금+연봉+옵션) 총액의 앞자리를 하나 더 올려야 할 정도다. 프런트 직원들도 지방 구단보다는 수도권 구단을 선택한다. 야구가 좋아서 지방 구단에 입사한 직원들이 오래 다니지 못하고 퇴사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반면 팀별 이동 거리는 ‘기롯삼한’이 최장거리 순서로 앞에 있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144경기 동안 선수단의 평균 이동 거리를 산출해 보면 최장거리 순서로 1위 롯데(9894㎞), 2위 KIA(9497㎞), 4위 삼성(9258㎞), 6위 한화(8437㎞)다. 팀별 이동거리는 5개 팀이 몰려 있는 수도권 팀이 적을 수밖에 없다. 필자 역시 프로야구 프런트로 26년간 수도권 구단인 LG 트윈스(서울), SK 와이번스, SSG 랜더스(이상 인천)에서만 근무했기 때문에 지방 구단의 고충을 직접 경험해 보지는 못했다. 다만 지방 원정경기 출장의 힘든 여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어려움을 느껴보는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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