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감독은 이날(25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야구라는 스포츠가 신기하다. 어제(24일) 같은 경기에서는 (김)광현이가 잘 던져주고 이후 팀에서 제일 센 투수인 (조)병현이와 (노)경은이를 다 썼는데 4점을 줬다. 물론 6회초 무사 만루에서 득점을 했으면 조금 더 수월하게 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잘 막았으면 쉽게 갔을 것 같은데 아쉽다. 조병현, 이로운, 노경은이 6,7,8회를 막아야 한다. 우리 팀에서 제일 센 카드다. 어제(24일)처럼 지면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이날(24일) 6이닝동안 89구를 던져 1실점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를 고려하면 7회 등판도 가능했으나 이숭용 감독은 교체를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이 승부수는 패착이 됐다.
이 감독은 ”(김)광현이가 너무 지쳐 보였다. 그리고 강백호가 김광현을 상대로 잘 쳤다. 7회를 던지면 투구수 100개를 넘길 수 있다. 그러면 중간에 바꿔야 하는데 그럴 바에는 차라리 제일 센 투수가 시작부터 나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김)광현이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7회) 올라왔는데 득점권에서 바꾸면 뒤에 나오는 투수도 부담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가장 센 사람을 내자고 생각했다. (교체에 대해) 후회는 없다. 막지 못해서 졌고 무사 만루, 점수를 낼 타이밍에서는 그렇지 못했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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