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김 감독은 “심판들도 그걸 정말 눈으로 보기 힘들었을 것이다. 비디오로 봐도 긴가민가한데, 순간적인 상황이라 제대로 볼 수 없는 것이다”며 “서로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우리는 우리대로, 심판은 심판대로 사정이 있다. 옛날처럼 서로 으르렁거리면서 싸울 필요가 없다. 더운 날씨에 다 같이 수고하고 있는데 서로 이해할 건 이해해야 한다”는 말로 넓은 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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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퇴장당하고 뒤에서 (TV로) 구경하고 있었는데 바로 끝났더라. ‘와’ 하는데 저기(TV)는 아직 안 나오더라. 시원하게 친 줄 알았더니 배트 부러지면서 친 거더라”며 웃은 뒤 “9회 끝나서 다행이다. 연장전 가는 게 이겨도 대미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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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연이틀 1이닝씩 각각 19구, 13구를 던진 마무리투수 주현상은 불펜 대기조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개수가 많지 않았지만 지금이 포스트시즌도 아니고,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내년도 있고, 너무 한 게임에 매달릴 필요 없다. 동주가 5~6이닝 던지면 9회까지 끌고갈 불펜투수들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