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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윤석민-박병호가 이것에 당했었는데… 고우석 연봉 아끼려고 또 못된 짓? 결말 어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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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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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KBO리그 최고 투수 중 하나였던 윤석민은 2014년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타진한 끝에 볼티모어와 3년 575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3년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둔 상황이라 당대 최고 우완으로 뽑혔던 윤석민 또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윤석민은 계약이 늦었던 탓에 100% 상태에서 스프링트레이닝을 진행하지 못했고, 2014년에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었기에 볼티모어는 윤석민을 트리플A로 보낼 수 있었다. 일단 트리플A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 메이저리그에 승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아쉽게도 윤석민의 성적은 그렇지 못했다.

당시 윤석민은 2014년 트리플A에서 23경기에 나갔으나 4승8패 평균자책점 5.74에 그쳤다. 끝내 메이저리그 팀의 콜업은 없었다. 결국 볼티모어도 윤석민을 포기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한 것은 그렇다 쳤는데, 2015년 스프링트레이닝 명단에도 초대하지 않은 건 충격이었다. 윤석민이 2015년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윤석민의 2014년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못된 짓'을 한 것도 분명했다. 3년 계약을 한 윤석민에게 은근히 스스로 계약을 포기하기를 종용했다. 3년 계약을 한 선수를 스프링트레이닝 명단에 초대하지 않은 건 '와봐야 넌 안 쓴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과 다름 없었다. 실망한 윤석민은 결국 KIA와 4년 90억 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접었다. 볼티모어는 그렇게 남은 2년치 연봉을 아꼈다.

2016년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와 4년 계약을 한 박병호도 마찬가지였다. 2016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다소간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박병호는 설상가상으로 자신을 데려왔던 프런트 오피스가 경질됐고, 이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시즌을 마쳤다. 2017년 시즌을 앞두고 40인 로스터에서 빠졌고, 2017년 내내 마이너리그에만 있었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은 미네소타 또한 박병호가 은근히 KBO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민이 돌아갔던 것처럼 말이다.

4년 계약을 했는데도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메이저리그에서 쓰지 않겠다는 뜻을 사실상 공공연하게 드러낸 것과 다름없었고, 남은 연봉을 아끼려면 그가 직접 방출을 요청하고 KBO리그 구단과 계약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1년의 마이너리그 생활에 지친 박병호 또한 결국 4년 중 2년 계약을 마친 채 KBO리그 복귀를 결단했다. 미네소타는 2년 연봉을 아꼈다.

어쩌면 고우석(26)도 비슷한 상황에 있을지 모른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과 2년 보장 45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포기가 빨랐다. 개막 로스터에 넣지 않은 것에 이어 더블A로 보냈고, 메이저리그 승격 없이 그를 마이애미로 트레이드했다. 연봉을 아꼈다. 고우석의 연봉을 떠안은 마이애미 또한 사실상 그를 포기하는 단계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고우석 트레이드 영입 이후 그를 트리플A로 보낼 때까지만 해도 정상이었다. 40인 로스터에서 뺀 건 새로운 선수를 써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근래 더블A로 고우석을 보냈다.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만한 성적을 남겼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더블A로 강등될 만한 성적을 남긴 것도 아니었다. 이에 대한 고우석 및 마이애미 측의 공식적인 논평은 없었다.

고우석은 지쳐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꿈꾸고 온 선수가 마이너리그 생활이 길어지니 당연한 일이다. 마이애미는 고우석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당분간 쓰지 않겠다는 뜻을 더블A행을 통해 알렸다. 마이애미가 앞으로 고우석을 쓰지 않으려면 내년 메이저리그 거부권이 있는 고우석을 방출하거나, 혹은 윤석민 박병호처럼 고우석이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있다. 고우석의 결말은 두 선수와 다를지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477/000050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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