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말에) 최형우 선배도 도루를 했는데 나도 되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뛰었는데, 성공까지 시켜서 짜릿했다"고 그 순간을 돌아봤다.
이범호 감독은 변우혁의 도루를 어떻게 봤을까.
이 감독은 "(최)형우는 뛰면서도 스스로 밸런스를 챙길 수 있는 경험을 갖추고 있다. 형우는 레그 슬라이딩을 하던데 (변)우혁이는 그 큰 덩치에 살아보겠다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더라"고 웃었다. 이어 "어떻게든 살아 남아 팀 득점을 보태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할 나위 없이 고맙다. 혹시 저러다 다치지 않을까 생각도 들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잡담 기아) 이튿날 광주에서 만난 변우혁은 "3루까지 급발진할 뻔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퓨처스(2군)팀에서 코치님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으면서 틈틈이 연습을 했다"며 "어제도 주루코치님 사인을 보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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