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구단 관계자 모두가 전율을 느꼈다.”
KIA 내야수 김도영(21)이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한 순간, 이를 지켜보던 KIA 구단 관계자들은 일제히 소름돋는 전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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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관계자는 24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던 구단 관계자들이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하는 홈런이 나온 순간 모두 소름돋는 전율을 느꼈다”며 뒷 이야기를 전했다.
공인구의 행방도 귀띔했다. 관계자는 “정작 선수는 공인구 소유에 별 관심없어 했는데, 구단은 하나의 역사를 세운 김도영에게 공인구를 전해주고자 했다. 공인구를 잡은 관중과 연락이 닿은 상태”라며 “곧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행운마저 김도영 편이다. 3회말 우중간 2루타도 원래 3루타가 될 뻔했다. 그러나 KIA 트레이닝 파트의 조언으로 김도영은 무리하지 않았다. 그 결과 연이은 타석에서 3루타-홈런이 차례대로 나오며 역사적인 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됐다.
관계자는 “김도영의 풀시즌이 올해가 처음이다. 체력적인 문제를 우려한 트레이닝 파트에서 중요한 득점 상황이 아니면 김도영에게 무리해서 전력질주 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김도영이 3루까지 뛰려다가 2루에서 멈췄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기 초반이라 무리하게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기에 김도영은 2루에서 주춤하며 멈춰섰다.
데뷔 3년차. 올시즌 잠재력을 폭발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가 됐다. 어딜가나 이모, 삼촌, 누나, 형, 어린이 팬을 몰고 다닌다. 남녀노소 모두 가리지 않는 최고의 별이 됐다. 올시즌 최우수선수(MVP) 1순위 선수로도 거론된다.
유니폼 판매량도 단연 압도적. KIA 고위 관계자가 “김도영 유니폼을 향한 팬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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