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쇄신” 차원의 시즌 중 코치진 개편의 지난 10년간 사례를 찾아봤다. 결과는 당혹스럽다. 눈에 띄는 반등을 보인 경우가 단 한 차례(2017년 두산)에 불과했다.
2017년 당시 김태형(현 롯데)감독이 이끌던 두산베어스는 시즌 14경기 만에 코칭 스태프를 보직 개편했다.
코치진 개편 덕분인지 두산은 후반기 승률 0.700을 찍으며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리그 1위 KIA와 우승경쟁을 했다.
일각에선 두산의 초반 부진이 개막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던 두산 소속 선수 8명의 부진이라고 분석했다. 두산의 기적적인 반등이 코치진 개편 덕분인지 주축 선수의 컨디션 정상화 때문인진 알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시즌 극초반 두산의 코치진 보직 개편은 대성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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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20개의 사례에선 팀 성적이 코치진 개편 후 크게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았다. 효과가 미미한 것이다.
미미한 효과는 이미 구단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의 코치진 보직 개편 이유는 2017년 두산을 이끌던 김태형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코치진 보직 개편 직후인 2017년 4월19일 본지 <두산 김태형 감독, 갑작스런 코칭스태프 개편 단행한 까닭은?>에 따르면, 김 감독은 “(보직 개편은)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한 건 아니다. 코치가 잘한다고 갑자기 공격이나 수비가 좋아지지도 않는다. 다만, 팀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고 이 시점에서 한 번 움직여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다시 한번 7년 전 좋았던 기억을 꺼내본다. 두산 관계자는 23일 본지에 “전날 이뤄진 보직 개편은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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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17시즌 저때는 ㄹㅇ 다 바꿨음
한용덕이 수석코치에서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로,
강석천이 수비코치에서 타격코치로,
공필성이 2군 감독에서 수비코치로,
이강철이 2군 투코에서 2군감독으로
본래 타코랑 투코였던 박철우 권명철은 2군가고
게다가 기사대로 코치 개편 효과보단 덥비씨 후유증이 컸다는 반응이었고 그치만 뭐라도 해보려고 시도했던거
이번에 죄다 바꾸면서 타격코치는 안건든게 존나웃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