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kt) "와, 진짜네" 승패마진 +32 뒤집어 본 후배가 말했다, "형 이게 KT야"
606 2
2024.07.22 08:51
606 2

"형, 이게 KT야."

기적을 먼저 경험했던 후배가 말했다. 지난해 승패마진 '-14' 최하위에서 무려 '+32'를 뒤집으며 한국시리즈(KS)까지 진출한 KT 위즈의 마법을 '이적생 선배'들에게 전했다. 최근 이 마법을 몸소 느끼고 있는 이적생 형들은 어리둥절하면서도 눈앞의 현실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상수야, 진짜네." 

올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우규민은 지금의 KT 상승세가 얼떨떨하기만 하다. 그는 "(다른 팀에서 본 KT는) 5선발이 확실하고 투수들이 좋아서 언제든지 (순위가)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올해는 (고)영표가 초반 부상으로 빠지고 (소)형준이도 없어서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눈 떠 보니 '10경기 8승 2패' 하고 있더라. 승패마진도 다 회복했고 (오)재일이랑 엄청 신기해 하고 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지난 21일 경기 패배로 6연승이 끊기고 후반기 승률 1위 자리를 뺏겼지만, KT는 여전히 후반기 승률 상위권(2위·0.778·7승 2패)에 올라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거둔 승수는 7승 3패. 지난 6월 19일 기준 '-12'까지 벌어졌던 승패마진도 한 달 뒤 '-2'까지 좁혀졌다. 20일엔 '-1'까지 좁혔다. 지난해 마법을 비슷한 페이스로 줄여나가고 있다. 

 

수년 째 이 마법을 주도하는 이강철 KT 감독도 "글쎄요, 뭘까요"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엇박자가 없고, 공수 조화가 확실하다"라고 말했지만, 매년 되풀이 되는 이 신기한 마법의 '원인'을 제대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고심 끝에 이강철 감독이 진단한 요인은 이렇다. "필요할 때 선수들이 나와준다"는 것이었다. 지난해 KT는 이적생 두 명을 영입하면서부터 살아났다. 트레이드로 온 내야수 이호연과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온 윌리엄 쿠에바스가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이 조금씩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이후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받은 KT는 후반기 즈음 새롭게 등장한 필승조 손동현과 이상동이 뒷문을 지켜준 덕분에 승승장구 할 수 있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시즌 초반 내야수 천성호가 4할 타율을 기록하며 타선의 중심을 잡았고, 소형준, 고영표가 빠진 선발 로테이션은 신인 원상현과 육청명이 잘 버텨줬다. 무더위가 시작된 5~6월엔 불펜 김민이 무실점 홀드 행진을 펼치면서 마운드에 힘을 불어 넣었다. 이어진 7월엔 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한 심우준과 권동진이 주루와 수비에서 도움을 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강철 감독은 "적절할 때 잘해준 선수들 덕분에 잘 버텼다. 기존 선수들도 안정을 찾으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받고 있다"라며 흐뭇해 했다. 이 감독은 "선발 게임이 되니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소화해 주면서) 불펜도 안정을 찾고, 타선도 살아나니 경기가 잘 풀린다"라며 상승세의 원인을 찾았다. 

6연승 후 1패로 잠시 주춤했지만,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5위 NC 다이노스와는 1.5경기 차로 언제든 역전이 가능하다. KT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끈한 마법으로 KBO리그 순위를 요동치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241/0003367056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웰메이드원X더쿠💙] 나 왔네 형.. ✨화제의 좁쌀피지 순삭패치! 30명 체험 이벤트 272 09.05 25,59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32,7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088,7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878,31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138,402
공지 알림/결과 📢 2024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61 03.30 194,156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270,7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304423 잡담 삼성) 작년 수원 관중석에 공 던진거 만큼 충격이야 23:10 0
10304422 잡담 기아) 요즘 광새랑 테무 보면서 드는 생각 23:10 1
10304421 잡담 kt) 오늘 영표 볼배합 오늘 또 바꾼 것 같아 ( ߹ ▾ ߹ ) 23:10 2
10304420 잡담 한화) 하라보는데 오늘도 중타는 심했군 23:10 0
10304419 잡담 기아) 동하준수 노빠꾸배터리 좋아 23:10 9
10304418 잡담 두산) 헐 우리 일요일에 경기없구나 너무좋다 23:10 6
10304417 잡담 삼성) 애초에 저렇게 행동하는 사람이니 스스로 안내려오는거겠지.. 23:10 6
10304416 잡담 기아) 겨드랑이야 23:10 38
10304415 잡담 SSG) 제발 대깨투 ૮₍ ⑉ ˃̵ጥ˂̵ ⑉ ₎ა 23:10 12
10304414 잡담 기아) 준수 아부지 일고에서 야구하셨는디 프로는 못됐다고 하셨슈 23:10 57
10304413 잡담 삼성) 대구아재들도 등 돌린건 진짜 끝인건데... 1 23:10 34
10304412 잡담 삼성) 도근이 너무 기특하다 진짜 어디서 저런 애가 23:09 15
10304411 onair 기아) 명재캐 인터뷰 잘해 2 23:09 78
10304410 onair 기아) 광새 어머니도 운동쪽이구나 유전자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09 44
10304409 잡담 한화) 솔직히 헤일리 언니가 한국과 사랑에 빠진거같음 2 23:09 39
10304408 잡담 삼성) 박진만이 올라오는것도 웃기긴한데 투코가 올라오면 저지랄로 내려가니까 감독이 올라온다는 생각이 든다 3 23:09 25
10304407 잡담 삼성) 우리 모두 언짢았는데 긍정적(?)인건 단장님이 두 눈으로 봄 2 23:09 29
10304406 잡담 한화) 있잖아 와카는 단판이야? 3 23:09 24
10304405 잡담 키움) 다이어트 중인데 스트레스 받아서 라면 끓이는 중 1 23:09 7
10304404 잡담 SSG) 새삼 로진이 잘 뽑았다..... 23:0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