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SSG) "난 정말 할 만큼 한 거 같다, 많은 사랑 받았다" [IS 인터뷰]
498 3
2024.07.19 15:54
498 3
-원정 팬 사인회를 하는 이유는.
"한국에 올 때부터 구단이랑 얘기했다. 코로나 때문에 못 했던 걸 마지막 시즌에는 해보자고 했다. 호텔(원정 숙소)에서도 사인을 부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나만의 룰을 갖고 운동장(야구장)에서만 해드리고 싶었다. 무분별하게 하다 보니까 그로 인한 경험(오해)도 있었다. 그런데 야구장에서만 한다는 게 굉장히 한정적이더라. 은퇴하면 하고 싶어도 못 하니까 짧더라도 모든 구장에서 한 번씩 하는 게 어떠냐고 대화하다가 그렇게 시작하게 됐다."

-은퇴의 아쉬움은.
"아직은 와닿지 않는다. 마지막 경기에서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지만 이미 몸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그걸 1~2년 전부터 느꼈다. 몸이 좋은데 은퇴하면 아쉽겠지만 그런 게 아니어서 크게 아쉬운 건 없다. 그전에는 몸이 안 좋아도 아팠나 싶을 정도로 잊고 야구했는데 지금은 경기가 끝나면 '아, 내가 아팠구나' 인지할 정도다. 작년부터는 경기 중에도 계속 신경 쓰이고 그 결과가 바로바로 (기록에) 나타나니까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에 따른 신체적 변화일까.
"그것도 없지 않다. 야구가 좋아서 하고 있지만 이제 좀 쉽지 않더라. (은퇴를) 후회하느냐고 물어보면 난 정말 할 만큼 한 거 같다. 많은 사랑도 받아서 지금은 흘러가는 대로 하는 느낌이다."


-올해 참 부상이 많은데.
"투수 견제구에, 그것도 개막전에 다쳤다. 그렇게 될 거라고 누가 생각을 했을까. 정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는 게 요즘 내 생각이다."

-그래도 성적(18일 기준, 타율 0.277)을 내고 있다.
"포기하는 건 없다. 라인업에 이름이 있고 경기에 나가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게 프로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긴 한데, 다음 날 일어났을 때 힘들다. 요즘엔 젊은 선수들의 성적이 올라오는 걸 보고 힐링하는 느낌이다."

-개인이 아닌 팀을 보는 건가.
"한국에 처음 올 때부터 그랬던 거 같다. 한국 문화에 익숙해지면서 내가 배운 과정(경험)을 공유하려고 했다. 야구만 하는 게 아니라 팀이 잘 돌아갈 수 있게 뭔가 조언 해주고 그러면서 나도 배웠다."


-은퇴까지 많은 경기가 남지 않았는데 잔여 시즌 목표는.
"은퇴하는 모습을 항상 그려본다. 마지막 경기에서 드라마틱한 상황도 생각한다. 결국 가장 좋은 건 팀이 우승하는 거더라. 개인 성적 목표를 말도 안 되게 잡은 건 아닌데, 개막전 때 다치고 나면서 그 부분은 배제했다. 팀이 이길 수 있는데 도움이 되려고 한다. 나이가 드니까 그런 생각을 더 하게 되더라. 은퇴할 때 하나만 원할 수 있다면 그런 장면이 아닐까. 2022년에 (통합)우승한 것처럼."

-어떻게 보면 2022년이 은퇴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었는데.
"그때 (은퇴) 생각을 많이 했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 일주일 정도를 생각했다. 매일 아침 일어났을 때 느낌이 같은지 다른지 확인했고 '은퇴하는 게 맞겠지? 맞을 거야'라는 확신이 있어 구단에 얘기했는데 '1년 정도 더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나라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게 감사했다. 두 번 묻지 않고 '예, 알겠습니다' 했다."


-'선수 추신수'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에 와보니 정말 재능 있고 능력 있는 선수가 많더라. 아쉬운 건 그런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하는데 그게 좀 부족하다는 거다.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고 싶어 하면 계속 위만 보지 말고 내실을 다졌으면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단단하게 만들어놓고 위로 가는 게 순서인 거 같다." 


https://naver.me/F0zMrc3y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지투웨니스x더쿠💜] 밤팩트의 원조 AGE20'S가 베이스 기강 잡으러 왔습니다! 실키 픽싱 팩트 체험 이벤트 535 09.02 45,74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08,9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068,9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855,22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108,757
공지 알림/결과 📢 2024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61 03.30 193,184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268,7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48421 스퀘어 기아타이거즈 가을야구 진출 확정 19 09.05 583
48420 스퀘어 kt) KBO리그 5번째 4시즌 연속 100타점 타자 : 로하스 3 09.05 72
48419 스퀘어 기아) [직캠] 서건창 끝내기 안타!!!!! 5 09.05 370
48418 스퀘어 삼성) 9월6일 롯데전 선발투수 16 09.05 430
48417 스퀘어 삼성) 지금 출발하는 버스는 창원, 창원행입니다!! #원정에서생긴일 3 09.05 370
48416 스퀘어 엘지) "올해 최악의 컨디션이었다"…'장염 투혼→7이닝 쾌투' 임찬규 "무념무상으로 던졌다" [현장인터뷰] 2 09.05 164
48415 스퀘어 엔씨) NC는 박민우(2루수)-서호철(3루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지명타자)-천재환(우익수)-김주원(유격수)-박세혁(포수)-최정원(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이재학. 09.05 91
48414 스퀘어 엘지) 너 김진성이야! 킹니폼 등장했습니다👑 [김진성 플레이어 유니폼] 5 09.05 263
48413 스퀘어 엘지) 찬란하게 빛나는 문상훈의 너클볼 시구🖤 [트윈스REC] 09.05 96
48412 스퀘어 삼성) 박병호의 역대 3번째 400홈런🔥 기록의 순간 #shorts 09.05 92
48411 스퀘어 삼성) 팀 홈런 1위, 홈런라이온즈 진짜 권력있다 📹 #덕아웃1열 (09.04 두산전) 1 09.05 156
48410 스퀘어 최근 30일 팀 타율과 팀 ERA 11 09.05 508
48409 스퀘어 SSG) 일본에서 날아온 최지훈선수의 근황✈️ 14 09.05 641
48408 스퀘어 엘지) 트윈스 마운드에 가득 찬 낭만과 함께🍀 9월 4일 [덕아웃 직캠] 1 09.05 99
48407 스퀘어 삼성) I성향 구자욱이 운동장 서면 E성향 돌변하는 까닭 3 09.05 536
48406 스퀘어 롯데) 베테랑들이 추격의 시작을 알리고, 동생들이 뒤집었다! 7회 빅이닝으로 만든 소중한 역전승🔥 #덕밍아웃 2 09.05 550
48405 스퀘어 요즘 KBO리그 4~9위권 팬들이 정신적 자극 크게 받는 이유.JPG 11 09.05 1,402
48404 스퀘어 한화) 연장 10회 홈으로 뛰어든 장진혁의 확신 그리고 와이스의 호투 (7회까지 노히트) (09.04) 5 09.05 510
48403 스퀘어 엘지) 승리의 완벽 조화🥰 임찬규&문보경의 [트윈스WIN터뷰] 1 09.05 85
48402 스퀘어 엘지) 문정빈 8월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 수상🏆 1 09.05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