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두산) “하나도 힘들지 않다”는 두산 이영하가 털어놓은 선발에 대한 욕심, 그리고 피로를 잊은 이유 “뒤에 후배들을 생각해야죠”[스경X인터뷰]
247 7
2024.07.19 12:23
247 7

올해에는 선발 경쟁을 펼치기도 했으나 마운드 강화를 위해 이승엽 두산 감독이 불펜으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선발진을 개편하면서 5선발 자리가 다시 팀의 고민이 됐지만 이영하가 불펜에서 빠지면 불펜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에 그대로 중간 계투로 두기로 했다.

 

이영하는 7월 8경기에서 단 한 경기에서만 실점을 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여러 보직을 소화했기에 책임감이 더 커진 덕분이다. 이영하는 “경기 후반에 어리고 좋은 투수들이 많이 던지지 않나. 최대한 덜 부담스러운 상황에 넘겨주려고 하고 있다. 그런 생각이 멘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선발 경험이 많은 이영하는 “선발 투수가 마운드에서 빨리 내려올 때의 마음도 잘 알아서 더 잘 막아주고 싶다”며 “시즌 후반부 되면 선발 덕분에 팀이 더 잘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잘 막아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독려했다.

 

이영하는 7월 들어서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는 무실점 행진이 길어지는 걸 오히려 경계했다. 이영하는 “점수를 주더라도 1실점씩 해서 띄엄띄엄 주는게 좋은 것 같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다가 2~3경기 점수를 연달아 주는 것보다는 최대한 평균치를 높이는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선발에 대한 마음은 아직 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이 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안다.

 

이영하는 “지금도 사실 선발 투수에 대한 마음은 있다”면서도 “지금은 불펜에서 결과가 괜찮지만 내년에 스프링캠프를 가면 또 선발에 도전을 하고 싶어질 것 같다. 시즌 초반보다는 마음을 많이 내려놓았다”고 털어놨다.

 

사실 선발 투수 자리를 잡지 못해 마음이 흔들릴 때도 있었다. 이영하는 “중간 투수로 던지려니 마음이 안 생길 때도 있었다. 그런데 투수 코치님이 잘 잡아줬다”며 “심적으로 좋지 않았을 때 불펜 투수로서도 결과가 안 좋아서 ‘좀 쉴까’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코치님이 잘 잡아주셔서 하다보니까 됐다. 믿어준 만큼 보답하고 최대한 많이 던지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이영하를 향한 믿음이 그를 일으켰다. ‘항상 필요하다’라는 메시지가 이영하를 중간 계투에서 자리 잡게 했다. 그는 “항상 운동할 때나 밖에서나 만날 때 코치님이 ‘필요하다, 너가 있어야된다’고 말해주니까 하기 싫었던 마음이 사라졌다. 믿음을 받으니까 진짜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먼저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을 주는 선수도 있지만 이영하는 반대로 코칭스태프가 믿음을 주니 부응한 선수다. 그는 “내가 어릴 때 선발할 때에도 감독님이 막연한 믿음을 주셔서 가능했다”라며 “나는 믿음을 줬을 때 거기에 부응하려고 열심히 해서 결과를 보는 선수인 것 같다. 그래서 지금도 항상 코치님께 고맙다고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래서 이영하는 마운드에 오를 때 피곤하지가 않다. 그는 “트레이닝 파트나 코치님들이 걱정을 많이 해 주시는데 나는 힘들지 않다”며 “투수가 괜찮으면 나가서 계속 던지는 걸로 생각하며 야구를 해왔다. 굳이 쉬어야하나라는 기분도 들곤 한다. 피곤하고 지쳤다고 느껴도 마운드에 나가면 볼 스피드도 나오고 홈까지 공이 잘 날아간다. 그러니 계속 잘 던지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이영하는 “사실 어린 친구들이 더 쉬어줘야한다. 내가 많이 던지는 만큼 어린 친구들이 쉬었으면 한다”며 “그 친구들이 경험이 생겼을 때 내가 쉴 수 있다. 그렇게 돌아가야 좋은 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두산은 후반기 들어서 더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이영하는 “최대한 우리 팀이 높은 곳에서 순위를 마무리하는게 우선”이라며 “불펜 투수들이 최대한 부상 없이 갔으면 좋겠다. 선발 투수들도 다 원래 페이스대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성적은 그 다음”이라며 먼저 팀을 생각했다. 그는 “여름 지나고 나면 투수들이 더 올라올 것이다. 야수 형들은 지금 충분히 잘 하고 있기 때문에 투수들만 더 잘하면 1등도 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44/0000976593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지투웨니스x더쿠💜] 밤팩트의 원조 AGE20'S가 베이스 기강 잡으러 왔습니다! 실키 픽싱 팩트 체험 이벤트 337 00:07 10,39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328,7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5,986,9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744,68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997,080
공지 알림/결과 📢 2024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61 03.30 187,333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268,7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5023789 잡담 키움) 영웅원정대 모집 완료된거겠지?? 16:08 6
5023788 잡담 두산) 수빈이가 아기곰 소리 듣던건 사이즈 영향도...ʕ ◔ᴗ◔ʔ 16:08 11
5023787 잡담 SSG) 정이 홈런 갯수만큼 줘 16:08 6
5023786 잡담 롯데) 9월승률100퍼 2 16:08 38
5023785 잡담 SSG) 그럼 이제 우리 영결 문지기는 광정경완옹이야? 1 16:07 36
5023784 잡담 두산) 곰들 덩치 한번에 비교해보기 3 16:07 55
5023783 잡담 SSG) 오히려 “저 좀 잘 챙겨주세요”라는 애교섞인 부탁을 했다. 1 16:07 63
5023782 잡담 나 진짜 9월 됐다고 2시하는거 허구연 그라운드에 3시간 세워놓고 싶어∧( •̅ Θ •̅ )∧ 2 16:06 61
5023781 잡담 한화) 궁금해서 올해 구장별 타율 평자 찾아와봤으 16:06 34
5023780 잡담 롯데) 14일 토요일 2시로 변경이란다 6 16:06 146
5023779 잡담 매기얌 ꉂꉂ(๑>ɞ<)ꉂꉂ(๑>ɞ<) 2 16:06 56
5023778 잡담 SSG) 솔직히 정이 기록 생각하면 지금 말하는 금액도 적어보여 ૮₍ •̅ ᴥ •̅ ₎ა 16:05 15
5023777 잡담 SSG) 14일 경기시간 변경이래! 5 16:05 141
5023776 잡담 10개팀 용병 중에 한사람을 데려올 수 있으면 누구 데려올래? 15 16:05 150
5023775 잡담 노시환상적으로날려줘요 https://theqoo.net/kbaseball/3340301285 무명의 더쿠 | 07-29 | 조회 수 145 윤동희망차게날려줘요 김도영영안보이게날려줘요 이재현명하게날려줘요 문보경사난것처럼날려줘요 3 16:05 125
5023774 잡담 SSG) 구단이 비시즌때 영결로 입털던것도 1 16:05 41
5023773 잡담 SSG) |ᴥ◔ )꒱ 사촌 우리 0914 지상파래 6 16:05 88
5023772 잡담 SSG) 구단은 좀 쫄릴필요가 있어 4 16:04 61
5023771 잡담 아직도 더워 뒤지겄는데 지상파 2시...∧(›´-`‹ )∧ 1 16:04 62
5023770 잡담 SSG) 쓱튭 최초공개같은건 어디서 배워왔지요 6 16:04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