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점 차이가 아니란 걸 고려하면 주자를 쌓아 대량 득점을 노리는 게 나았다.
이숭용 감독은 "살아도 뛰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그전에는 안 뛰길래 그냥 '안 뛰는구나, 안 뛰어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본인(조동화 코치)이 가도 좋다는 사인을 했다고 그러더라"고 재차 상황을 복기했다. 정준재의 도루 실패 이후 8회 말 실점, 9회 초 득점을 주고받은 SSG는 9-12로 패했다.
책임을 넘기는 건 아니다. 이숭용 감독은 "전적으로 내가 한 번 더 체크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경기하다 말고 올라와서(더그아웃 뒤로 가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봤다. '사인 줬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하길래 '아니다, 한 번 더 체크했어야 했는데 알았다'고 했다"며 "중심 타선으로 (기회가) 가니까 누가 봐도 3점 차이는 뛰지 말아야 했다. 준재가 대타로 나가 분위기를 만들어놨는데 조금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