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헌은 처음부터 한유섬 한 명만 상대하기 위해 등판했다. 사이드암투수인 정지헌을 왼손타자 한유섬에게 붙인 이유는 다음 투수 김진성이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급하게 풀었다. 그래서 정지헌을 먼저 냈다. 김진성이 몸을 풀고 나갈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15일 상무 전역 후 16일부터 합류한 임준형은 비록 1군 복귀전에서 아웃카운트는 잡지 못했지만 구속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염경엽 감독은 "아직 몸이 100%는 아닌 것 같다. 그래서 한 2주 정도는 연투 없이 하루 던지면 하루 쉬면서, 조금 편한 상황에 내보내려고 한다. 어제(17일)던지는 거 보니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구속이 최고 시속 147㎞까지 나왔다. 제구력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구속이면 우리 왼손 불펜 중에서는 제일 빠른 구속이다"라고 말했다.
LG는 18일 잠실 SSG전 우천 취소로 불펜 운영에 여유가 생겼다. 19일 잠실 두산전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잡담 엘지) 염경엽 감독은 이 만루홈런 때문에 경기 운영이 달라졌다고 아쉬워했다. 점수를 줄 수는 있는데, 주더라도 아웃카운트와 맞바꾸는 투구가 됐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2점, 3점만 줬으면 5점 차에서 다른 투수들을 쓰면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갑자기 만루 홈런을 맞아버리니까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더그아웃이 난리가 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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