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은 "앞으로 어린 포수나 나와 호흡을 안 맞춰본 포수가 나오면 직접 사인을 낼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기에 피치컴은 타자보다는 투수에게 유리한 장비다.
사인 노출을 막을 수 있고, 타자에게만 집중할 수 있어서다.
원래 투구 템포가 빠르고, 이날 피치컴을 활용해 더 빠르게 공을 던진 벤자민은 "타자에게 생각할 시간을 안 주다 보니까 타자한테는 불리하다. 나는 미리 포수가 사인을 알려주니까 빨리 준비해 타자의 시간을 빼앗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2루 주자가 사인을 훔치는 게 많았다. 한국에서는 그게 많은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주자한테 신경 안 쓰고 타자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앞으로 많은 팀이 쓸 거라고 본다"며 앞으로도 피치컴을 애용할 뜻을 밝혔다.
피치컴 관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