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었다. 왜 안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전반기 타율 2할6푼4리(296타수 78안타). KIA 타이거즈와의 후반기 첫 3연전 10타수 무안타. 그러나 두번째 3연전인 대전 한화전서 7타수 4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LG 트윈스의 중견수 박해민이 분명히 달라진 타격으로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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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부진이 이어지면서 박해민은 이번 3연전에 앞서 염경엽 감독과 1시간 동안 면담을 했었다.
박해민은 "감독님도 오죽 답답하셨으면 그러셨겠나"라며 "그 1시간이 의미 없지는 않았다. 감독님께서 말씀 하신 것 중에서 1루쪽으로 파울이 많이 났다는 것에 주목했다"면서 "잡아채는 스윙보다 정확성을 높여야 되는 타자인데 결과가 안나오니 자꾸 더 쳐서 결과를 만들려고 마음이 급했고 자꾸 중심이 앞으로 쏠렸다"라고 자신의 잘못된 타격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 해결책을 찾았다. 박해민은 "나도 생각해보니 3루쪽으로 파울이 거의 없었다. 1루쪽으로 파울이 안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했고 이번 시리즈에선 아예 중심을 뒤쪽에 놓고 쳐보자는 생각을 했다"면서 "연습 배팅 때 그렇게 치니 왼쪽으로 가더라. 그러면서 좋아지겠구나 생각했는데 첫날 문동주라는 정말 좋은 투수를 만나서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면서 자신감도 붙어 이번 3연전서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반기에 부진해 누구보다 본인이 힘들 수밖에 없다.
박해민도 "너무 힘들어서 왜 안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준비는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왜 결과가 안좋게 날까…. 후반기 시작해서는 야구장에서 즐겁게, 신나게 해보자 했는데 첫 3연전서 또 안좋았다"며 "이제 대전 와서 좋아져서 이제 내 야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 감독님께서 나와 (오)지환이와 (김)현수 형이 살아줘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3명이 다 잘해서 좀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긍정적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