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어릴 때 친구랑 해태 깃발 들고 한국시리즈 응원을 하러 왔대
근데 표가 하나도 없었던 거야
그래서 기사 아저씨랑 친구랑 경기장 앞에서 깃발 끌어안고 엉엉 울고 잇으니까
지나가던 아저씨 두분이 와서 왜 우냐 엄마아빠 잃어버렷냐 이러셧대
기사 아저씨랑 친구분이 티켓이 하나도 없다고 응원하러 왓는데 티켓이 없다고 울고 잇엇다니까
그 아저씨 두분이 자기들 티켓 툭 주면서 뭐 그런 거 갖고 운다냐 우리는 응원 크게 못하니까 니네가 가서 목터져라 응원해라 이러셧대...ㅜㅜ
그 순간이 너무 커서 그 시절 낭만이엇던 것도 같지만 야구라면 아직 그런 낭만이 잇을 거 같아서 아직도 기아 응원하고 잇다고 그러면서 마지막에 도영이 유니폼 자기도 딸이 사줫다고 자랑하셧어.... 잉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