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4번째 던지는 것을 보니까 앞으로 문동주가 잘 던져야 우리 한화가 또 내가 그리는 그림에 우리가 목표 달성을 위해서 갈 수 있다. 한번은 2군에 가야 할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스스로도 지금 맞으면서 본인이 제일 답답할 텐데, 잘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마침 올스타 브레이크도 있고, (문)동주가 전반기에 나오면 로테이션에 한번 더 들어가서 던지겠지만 그보다 건강하게 올스타 브레이크 끝나고 더 단단해져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2군에서 보름 정도 시간을 보낸 문동주는 생각을 충분히 정리하고 돌아왔을까. 김 감독은 2군에서 문동주의 평가는 어땠는지 묻자 "동주가 어린 나이에 가장 최상급의 국가대표도 경험하고, 군 문제 이런 것들을 다 해결하지 않았다. 짧은 시간에 한번 2군에 가서 어리지만, 네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보낸 것"이라고 했다. 문동주가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하고,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에이스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는 등 갑자기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경험이 오히려 올 시즌 초반 난조로 이어졌다고 본 것이다.
김 감독은 이어 "다행히 다녀왔는데, 이 친구의 장점은 잘생기기도 했지만 긍정적이다. 얼굴이 항상 밝고. 그래서 내일 경기도 그렇게 자기 역할 해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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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오늘 동주가 여기(고척돔)에서 연습을 마치고 이제 대전으로 갈 것이다. 내일 뭐 이번에 보여드리겠다고 하니까"라며 자신감에 걸맞은 투구를 펼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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