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슼 응원하는데 썬이랑 양현종 선수랑 개인적으로 비슷한 베테랑의 결이 있다고 생각해서 엄청 호감이었음
그리고 김도영 요즘 언급 많이 돼서 들어는 본 수준(도영아 니땜시 살어야~)이고 이의리 선수도 하도 으리으리 해서 이름만 알던(ㅋㅋ) 상태
아 소크라테스도 알았다 사유 이름 ㅋㅋ 아마 오며가며 이름 본 선수는 많을 텐데 내가 기억을 못 하는 듯
일단 양현종이 있으니까 친구랑 같이 갔음! 우리 팀컬러 레드라 농구 응원도구 들고 갔는데 기아는 노란색 쓰더라 멋슥멋슥
중후반까지 점수가 안 나서 속으로 "이래서 야구 보는 친구들이 제발 공을 쳐 달라고 하는 거군..." 이라고 생각
이왕 쳐달라고 응원가 부르는 거 왜 홈런이 아니라 안타일까 이런 생각도 조금 있었는데
오늘 이해했다 그냥 치는 거 자체가 어렵군...... 오늘 유독 안 터진 건진 모르지만
몇 이닝이었는진 기억 안 나는데 김선빈 호수비랑 타석에서 13구 버티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음
친구한테 야구 규칙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오 그렇군 하고 피자 먹고 맥주 먹고 과자 먹고
중간에 친구가 머리 쥐어뜯길래 아니 난 양현종 믿어 난 진짜 믿어... 투수 교체되고도 계속 아니 그냥 무지성 응원만 부탁드립니다... 이러고 있었거든
왜냐하면 농구에서도 우리 팀컬러가 나름 역전...이어서 뒤에 와다닥 풀리는 경우가 많단 말이지......
그리고 난 우리 팀 농구 첫 직관에서 역전으로 이겼단 말이지!!!
근데 알지알지 말하면 부정타는 거 괜히 설레발 쳐서 망할까 봐 입 다물고 있었는데
진짜로 9회 초에 여기서 넘어가면 우리 집에 가야 된다 이러고 보고 있었는데
2점이 터진 거야 도파민 미치더라 나 내내 복식호흡으로 응원가 불렀는데 그때 으아악!! 해서 그 한 번으로 목 나감 ㅋㅋㅋ
연장 들어가면서 친구한테 수줍게 말했음 나 실은 오늘 이길 것 같아 왜냐하면 농구 첫 직관도 이겼거든 그러니까 야구도 혹시........
그랬더니 친구가 아 가능하다고 연장 최원준이 원래 기깔난대 연장의 남자라고 연장원준 믿어도 된다고
ㄹㅇ임? 하고 보고 있는데 ㄹㅇ임
원래 이기면 노래 한 번 더 부른다던데 늦게 끝나서 그건 못 부르고... 좀 아쉬웠지만
지금 내일 경기라도 또 가 볼까 생각 중...... 근데 가도 어웨이 응원용품은 못 사지? 뭔가 시간이 길었음에도 후루룩 끝난 느낌이지만 무슨 재미로 보는지 알 것 같음
오늘 사진 찍어 달라고 (내 사진 말고 친구들이랑 찍는 사진) 한 분들도 많으셨는데 다들 되게 친근하고 성격 좋으셨어서 걍 첨부터 끝까지 재밌었다~
내 스몰데이터로 3층쯤 직관 가면 입 걸걸한 훈수충이 높은 확률로 근처에 있는데 오늘은 딱히 그런 사람도 없었어서 그것도 좋았음
이상 직관후기!! 이따가 삭제할게
실내 스포츠인 농구에선 절대 못 볼 풍경인 저녁노을 ㅋㅋㅋ 근데 너무 더운 날이나 낮 경기는 못 갈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