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우리 애들 보고 웃는 게 다 어이가 없어서 웃는 거예요(웃음). 어이가 없어서….”
기자단 브리핑에서 ‘요즘 중계화면에 웃는 모습이 자주 나오고 있다’는 말에 “좋아서 웃는 게 아니다”라고 웃은 뒤 “그 중 최근 덕아웃 안에서 웃는 모습이 (중계에) 자주 잡혔는데, 그게 다 어이가 없어서 웃은 것”이라고 밝혔다.
감독이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했다. 가장 큰 이유는 황성빈, 윤동희, 고승민, 나승엽, 손호영 등 젊은 주축 선수가 기특해서다.
‘배달의 마황(마성의 황성빈)’ 퍼포먼스를 보더니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 김 감독은 “그때 역시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 어이가 없어서…”라고 웃은 뒤 “(황)성빈이는 그 전동 바이크나 복장, 소품을 도대체 어디서 장만했는지….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어이가 없다 = 기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