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내가 좀 뛰어봐서 아는데…딱 보면 압니다” (이대형 해설위원)
800 6
2024.07.10 08:14
800 6

작두해설로 ‘제2 야구인생’ 꽃핀 이대형
 

이대형 SPOTV 해설위원이 지난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은진 기자

 


선수시절 도루 많이 했기에
감독들 성향 꿰고 있는 편
주자만 봐도 작전 예측 가능

 

더 폭발적 인기 끌기 위해선
외모보다 캐릭터가 중요

 

뛰는 야구가 필요한 시대
내 도루 기록도 깨줬으면

 

‘슈퍼소닉’ 이대형(41)은 지금 ‘작두 해설’로 유명하다.

 

지난해부터 SPOTV에서 본격적으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마치 앞을 내다보듯 상황을 설명해주는 해설이 인기다. 지난 시즌에는 염경엽 LG 감독이 내릴 작전을 사인까지 정확히 예측하는 ‘신기’를 발휘했다.

 

현역 때는 거의 입을 닫고 살았지만 이토록 달변에 야구 지식이 풍부한 선수였다는 사실을 새삼 드러내면서, 선수 출신의 젊은 해설가 중에서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는다.

 

제2의 야구인생을 연 이대형을 전반기 마지막 해설 현장이었던 지난 4일 대구에서 만났다.

 

■작두해설, 원천은 슈퍼소닉

 

이대형은 화제가 되고 있는 해설의 원천이 선수 시절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서 나온다고 했다. 이대형은 빨라서 ‘슈퍼소닉’이라 불렸다. 빠른 발을 앞세운, 작전수행능력이 매우 뛰어난 타자였다.

 

이대형은 “선수 때도 야구 보는 걸 좋아했다. 보면서 혼자 얘기하는 게 습관이었다. 해설도 지금 그런 식으로 별다를 바 없이 하고 있다”며 “웬만한 건 내가 경험을 해서 아는 상황인데, 사실 경기 중 작전하려면 상대 감독님들 성향을 다 파악하는 게 좋아 즐겨했었다. 같은 상황에서도 강공으로 밀어붙일 확률이 높은 분이 있고 작전 낼 확률 높은 감독님이 있다. 나는 도루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 감독님이면 피치아웃을 몇 개 더 할지, 번트 댈 때 수비는 어떻게 하는지 성향을 늘 파악하려고 했었다. 해설을 하다보면 작전 상황 설명해야 할 때가 많은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내가 좀 꿰고 있는 편인 것 같다. 주자 움직임만 봐도 어떤 작전이 나올지 사실 예측이 다 된다. 간혹 왜 남의 팀 사인을 간파하고 그걸 방송에서 얘기하느냐는 팬들이 계신데 그거 아니다”고 웃었다.
 


■원조 꽃미남이 보는 2024년 야구 인기

 

지금은 상세하고 몰입감 있는 상황 설명과 화법으로 인기를 끄는 해설가가 됐지만, 이대형은 프로야구의 원조 꽃미남이다. LG에서 뛰던 그 시절, 선물과 편지를 가장 많이 받는 선수였다.

 

이대형은 “우리 때는 출근할 때 팬들이 와서 선물을 안겨줬다. 손편지랑 같이 도시락을 많이 주셨었다. 그렇게 직접 가까이서 만나고 이야기 했었는데, 지금은 또 트렌드가 달라진 것 같다. 예전엔 팬들이 우리에게 서비스를 해주셨다면, 지금은 안전펜스 쳐놓고 선수들이 팬들을 찾아가 사인하고 사진찍는 것으로 바뀐 듯하다”며 “시대가 바뀌었으니 이제는 선수들이 좀 더 열고 100% 팬들한테 다가가면 야구장 열기는 더 뜨거워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현재 프로야구는 인기 폭발이다. 최초로 전반기에 600만 관중을 돌파했고 훈훈한 젊은 선수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야구를 좋아하기 시작한 여성 팬들도 급증했다.

 

이대형은 “요즘 보면 잘 생긴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 여성 팬들도 굉장히 늘었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뛰는 선수들도 더 나와야 하고, 캐릭터 확실한 선수가 있어야 한다. 요즘 롯데 하면 황성빈이 생각나듯이, 이 팀 하면 딱 떠오르는 그런 선수가 있어야 더 폭넓은 팬층이 유입될테고 야구가 더 인기를 얻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시, 뛰는 야구, 나의 기록도 마구 깨줬으면

 

-생략

 

야구 인기에 더 불을 붙이기 위해, 이대형은 과거 자신이 뛰었던 시절처럼 뛰는 야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대형은 “최근 보면 도루왕이 도루 30~40개 정도에서 나온다. 경기 수도 144경기로 늘었으면 50개는 넘어야지 하는 아쉬움이 계속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나올 것 같다. 50도루 타자가 3명 정도까지도 나올 수 있고 60개 도루왕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뛰는 선수들이 있어야 아이들도 야구를 좋아하고 인기도 올라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대형은 빨리 자신의 도루 기록들이 깨지기를 기원한다.

 

이대형은 “올해 타자들이 많이 뛰고 있지만 향후에도 500도루 정도의 기록을 누가 깰 수 있느냐고 물으면 딱 짚이는 타자는 아직 없는 것 같다. 도루 자체가 변수가 많은 분야다. 나 역시 무조건 통산 최다도루는 이대형이 할 거라고들 했지만 정말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커리어가 끝났다”며 “하지만 꼭 그 기록들을 깨고 새 기록을 쓰는 타자들이 나오기를 바란다. 500개, 600개 뛰는 타자들이 마구 나와야 된다”고 말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44/0000974314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듀이트리💙] 숏폼 화제의 화잘먹 대란템 <픽앤퀵 화장발 뜯어쓰는 더블패드> 체험 이벤트 266 00:05 10,325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445,29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557,42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15,46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378,8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611,097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914,540
공지 알림/결과 📢 2024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61 03.30 140,103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241,9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4838608 잡담 엔씨) 신민혁은 24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말 2사 만루에서 팔꿈치 불편함을 호소해 자진 강판했다. NC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신민혁을 창원으로 돌려 보낸 상태. 당초 25일 검진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진료 일정이 맞지 않아 26일로 날짜로 미뤄졌다. 17:26 0
4838607 잡담 SSG) 근데 맨날 저쯤되면 명준이 교체 하는거 감독인데 누가 부상이라고 생각해... 17:26 0
4838606 잡담 한화) ㅇㅇㄱ 아니 대전뚜리 우리동네 비 미쳤는데.....? 17:26 2
4838605 잡담 키움)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형종 선수가 시즌 초반에 타선에서든, 후배들 이끄는 리더십에서든 굉장히 좋았는데 다리 부상 이후 재활 기간이 짧았다”면서 “제 미스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17:26 6
4838604 잡담 SSG) 명준이같은 신인급 타자가 중간에 대타로 교체된다고 부상 생각할 기자나 방송사가 있을까 17:26 10
4838603 잡담 기아) 모기업까지 김도영 개놀리네 17:26 41
4838602 잡담 기아) ㅜㅜㅜㅜㅠ진짜울고잇음 남동생미가 이런거구나 17:25 43
4838601 잡담 야구선수 예쁜사진 같은건 인스타가 많아? x가 많아? 4 17:25 43
4838600 잡담 두산) 철웅이 팻말봐 ꉂꉂʕᵔᗜᵔ*ʔ ꉂꉂʕᵔᗜᵔ*ʔ 4 17:25 102
4838599 잡담 기아) 아 유튭 댓 ㄱㅇ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17:25 150
4838598 잡담 있잖아 현진 슨슈 다큐? 그거 보고 있는데 다저스에서 친햇다는 푸이그가 그 용타 푸이그야? 17:25 15
4838597 잡담 한화) 뚜리들아 어센틱에 저 광고패치 매년 바껴...? 17:25 29
4838596 잡담 두산) 오늘도 올드포카 3장만 뽑아봤는데 3/3/3 다 중복나옴 ʕ •̅ ᴥ •̅ ʔ 2 17:24 38
4838595 잡담 엔씨) 설마 오늘도 질까? 1 17:24 41
4838594 잡담 기아) 도영이 모기업 영상 기분 안 좋은 그런날 있잖아 기분이 꿀꿀한데 가볍게 웃고 싶은 그런날 보면 좋을거 같아 17:24 33
4838593 잡담 엔씨) 1.2이닝 충격 강판 "뼛조각 문제, 검진 후 판단" NC 토종 최다승 투수, 이대로 아웃? 17:24 60
4838592 잡담 기아) 나 각오하고 영상 재생했는데 3초만에 바로 끔 17:24 31
4838591 잡담 ㅇㅇㄱ 더쿠에서 눈썹문신 추천 받기 가능? 3 17:23 46
4838590 잡담 두산) 근데 수행이가 철웅이 한테 존대하더라 1 17:23 99
4838589 잡담 기아) 저거 못 봤는데 뭔 영상이야??모기업에서 올렸다며 1 17:23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