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대포카메라 들고 “볼하트 해줘~” ‘야구 덕질’에 열광하는 여성들
2,999 30
2024.07.09 08:53
2,999 30

‘아이돌 팬덤’ 유입
확 바뀐 KBO 팬 문화
아재팬 대신 여성팬이
흥행몰이 주축으로

 


지난 2월초 프로야구 선수들이 일제히 다음 시즌을 위해 스프링캠프로 떠나던 날이었다.

 

다수의 팬들도 이날 공항을 종종 찾는다. 자신이 사인을 받고 싶은 선수에게 요청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속을 마친 선수들은 사인에 응해주거나 함께 ‘셀카’를 찍어준다.

 

그런데 올해 풍경은 달랐다. 여성 팬들이 선수들에게 동물의 귀 모양을 한 머리띠를 씌운다던가 아이돌 가수가 하는 포즈인 ‘볼하트’를 요청해 그 모습을 찍었다. 선수들은 쑥스러워하면서도 팬들의 요청에 응한다.

 

선수들을 부르는 호칭들도 달라졌다. 야구장을 찾은 여성 팬들이 선수를 부를 때 이름 끝에 ‘선수’라고 부르기보다는 이름을 부른다. 가령 삼성 좌완 이승현을 부를 때 “이승현 선수”라고 부르기보다는 “승현아”라고 부르는 것이다.이른바 ‘대포’라고 불리는 큼지막한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여성팬들의 수도 급격히 늘어났다. 관중석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나올 때면 카메라 렌즈가 그 쪽으로 향한다.

 

이전에도 야구계에는 여성 팬들의 비중이 적지 않았다. 그전에는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는 선에서 그쳤다면 이번에는 좀 더 적극적인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팬 문화도 많이 바꿔놓았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이같은 문화의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야구판에 아이돌 팬들이 유입되었다. 아이돌 가수들은 공연이나 방송 녹화날 등 제한된 장소와 시간에서 만날 수 있는 반면 야구 선수들은 야구장에 가면 자주 접할 수 있다. 아이돌 팬들 중 일부가 야구판으로 눈을 돌리면서 팬 문화도 가져온 것이다. 선수의 이름을 “OO야”라고 부른다던가 유행하는 포즈를 취해달라는 요청은 기존 아이돌 판에서 팬들이 했던 문화였다.

 

이런 팬들이 많이 늘어난 팀들은 젊은 선수가 팀 전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삼성, 롯데 등이다.

 

삼성은 이른바 ‘굴비즈’라고 불리는 이재현, 김지찬, 김현준 등이 활약하면서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야구장을 찾는 팬들의 비율도 여성이 더 많다. 지난해 라이온즈파크를 찾는 팬들이 구매한 티켓 중 29만9663장은 여성이 예매한 것이었다. 남성은 28만5104장을 예매했다. 올시즌 전반기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진다. 여성이 28만1276매를 구입했고 남성이 구입한 건 25만5471장이었다.
 

-생략

 

이들이 마냥 선수들의 외형적인 모습만 보고 쫓아다니는 건 아니다.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상에서도 여성팬들은 심도 있게 경기 분석을 내놓는다. X(옛 트위터)에서도 실시간 의견 교류가 이어진다.

 

과거 프로야구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이제 여성이 프로야구 흥행 몰이는 물론 팬 문화까지 주도하고 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44/0000974039

목록 스크랩 (0)
댓글 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다크닝과 무너진 메이크업에 지쳤나요? 네니요. 베이스맛집 입큰의 NEW 톤큐레이팅 신박템 <톤 웨어 틴티드 베이스 2종> 체험 이벤트 741 07.19 35,078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72,86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94,56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77,97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305,7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539,04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816,351
공지 알림/결과 📢 2024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61 03.30 136,133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239,8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9810680 onair 기아) .... ^ᶘ=•̅ ᴥ •̅=ᶅ^ 17:14 10
9810679 onair 한화) 페라자 시즌 88안타(੭ • ө • )੭⁾⁾🧡 17:14 1
9810678 onair 삼성) 빠따들 오늘 점수 많이 뽑아야겠다 17:14 3
9810677 onair 롯데) 반즈 ㅎㅇㅌㅎㅇㅌㅎㅇㅌ 17:14 3
9810676 onair 롯데) 미치겠다 시발 17:14 17
9810675 잡담 고우석 더블A에서 6점대면 성적이 많이 아쉽네 17:14 15
9810674 onair 삼성) 좌승아 오늘 마운드 너무 뜨거워서 적응 못한거니 17:14 9
9810673 onair 기아) 도영찬호 중에 한명만 빼고 선넨 빼지 1 17:14 30
9810672 onair 기아) 난 한바퀴 돌기 전까지 암생각 없.. 17:14 13
9810671 onair 롯데) 병살만 치지마라했는데 여지없다 17:14 18
9810670 onair 기아) 우리 1회에 공개수는 꽤 뽑았음 17:14 15
9810669 onair 키움) 점수내자 좀 꼭 내라(🍀و ˃̵ᗝ˂̵ )و✧ 17:14 4
9810668 onair 롯데) 진짜 너무 심각하다 솔직히 당장 빠져도 될 만큼 17:14 9
9810667 onair 롯데) 제발 전준우 7번 기원 17:14 3
9810666 onair 롯데) 전준우라서 못빼는거 난 모르겠고 걍 라인업에서 보기싫다 17:14 13
9810665 onair 롯데) 걍 전준우 7번 보내라고 아 시발 17:14 19
9810664 onair 롯데) 너무 심한데요 17:14 7
9810663 onair 삼성) 빼뱀이 수비 왜이렇게 불안혀... 17:14 31
9810662 onair 롯데) 아 진짜 맥커터야 뭐야 17:14 5
9810661 onair 롯데) 어디에 갖다 놔도 흐름을 끊네 17:1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