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보직 변경 내용과 시기 등이 모두 석연치 않다. 특히 이병규 코치와 정민태 코치는 박진만 감독이 정식으로 감독 지휘봉을 잡으면서 데려온 인사들이다. 결과적으로 박 감독의 ‘라인’이 모두 사라졌다.
전반기 막판 불펜이 흔들리긴 했지만 팀 평균자책은 4.49로 10개 구단 중 3위로 나쁘지 않다. 다만 팀 타율은 0.260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엄밀히 따지면 타격 파트다. 그런데 코칭스태프 전체 보직 변경이라는 방법으로 변화를 줬다.
팀 내에서도 이번 보직 변경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전반기 동안 성적을 못 낸 것도 아니고 심지어 감독과 함께 호흡한 핵심 코치들이 2군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2군행 통보를 받은 코칭스태프들은 구단의 결정에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