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스타전서 전반기를 돌아본 김택연은 "좋은 순간도 많았고 힘든 순간도 있었다. 그런 어려웠던 순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후반기가 진짜 힘들고 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해 준비를 잘해야 할 듯하다. 지금까지 잘 버텼다고 만족하면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마무리 보직에 관해서는 "난 괜찮은 것 같다. 중요한 역할이다 보니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다. 그런 상황들이 재밌기도 하지만 어려운 부분도 많다"고 밝혔다. 김택연은 "나 하나 때문에 경기에서 질 수도 있다. 그런 포지션이 마무리다. 부담감이 확실히 있다"며 "9회엔 타자들의 집중력도 다른 듯하다. 그래서 어렵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상대해 본 타자 중 가장 승부하기 어려웠던 선수를 물었다. 김택연은 "다 너무 어렵더라. 한 명을 뽑기 힘들 정도다"면서도 "하지만 나도 심장이 약한 것 같지는 않다. 강심장인 듯하다"고 웃었다.
셋업맨과 클로저의 차이가 있을까. 김택연은 "원래 어느 상황에 등판하든 똑같이 승부하려 한다.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그냥 원래 던지던 것처럼 똑같이 투구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올스타전서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마무리 오승환과 짧게나마 한 팀을 이뤘다. 오승환은 1982년생으로 불혹을 넘긴 나이임에도 여전히 클로저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전반기 24세이브로 리그 1위에 자리했다.
김택연은 "오승환 선배님께 궁금한 게 많다. 마무리투수로 롱런하는 비결이나 특별한 방법이 있으신지 알고 싶다. 야구를 길게, 오래 할 수 있는 몸 관리법 등도 배우고 싶었다"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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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연이 진짜 영광스러웠겠다 많이 배우고 왔길!!